은행ㆍ손보사 직원 10명 중 3명은 비정규직
은행ㆍ손보사 직원 10명 중 3명은 비정규직
  • 김연균
  • 승인 2012.10.1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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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손해보험사 직원 10명 중 약 3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배당금을 지급한 외국계 은행일수록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 주주의 배를 불리는데 앞장서고 사회적 공헌에 외면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손보사의 비정규직 비중이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는 전체 직원 2만8천485명 중 26.2%에 해당하는 7454명, 은행은 13만5301명 중 26.0%인 3만5235명이 비정규직이었다.

선물사(22.5%), 증권사(18.7%), 생명보험사(15.9%) 등이 뒤를 이었고, 상호금융은 13.9%로 가장 낮았다.

비정규직 비중이 전(全) 산업 평균인 33.3%를 웃도는 금융사도 21%에 달했다.

은행은 18개사 중 2개사, 증권사는 62개사 중 14개사, 선물은 7개사 중 2개사, 손보사는 28개사 중 7개사, 생보사는 22개사 중 4개사가 전 산업 평균을 넘어섰다.

이 통계는 금감원이 국내 금융회사의 비정규직 현황 자료를 받아 김기준(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것이다.

김 의원은 “콜센터나 후선지원센터 인력은 도급방식으로 채용해 비정규직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실제 비정규직 비중은 은행의 경우 30%를 넘어서는 등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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