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제조업체 단체협약안에 대해 노조 거부 입장
스웨덴, 제조업체 단체협약안에 대해 노조 거부 입장
  • 김연균
  • 승인 2013.04.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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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말을 기점으로 스웨덴에서는 약 300여 개에 달하는 단체협약이 갱신될 예정이다. 2013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한 이후 사용자측과 노조측은 계속 의견 조정해왔다.

2013년 3월 16일의 현황을 볼 때 스웨덴의 노사분쟁 중재위원회에서 제시한 협약 안에 대해 사용자측은 긍정적인 반면 노조측에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협약 안중 가장 쟁점 사안은 임금인상 수준인데 노조측이 노사분쟁위원회가 제시한 3년 간 6%의 인상안에 반대함으로써 노사분쟁 중재위원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한 번 더 노력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노조연맹 중 최대 규모인 금속연맹과 기타 노조 연맹은 노사분쟁 중재위원회가 제시한 임금인상률이 너무 낮다는 의견이다. 전반적으로 노조측은 3월 말까지 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조업 사무직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 유니오넨의 위원장은 임금인상률이 노사간 협약을 체결하는 데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사용자측은 앞으로 3년 간 경제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임금인상률을 제시하였지만, 노조측은 이와 같은 사용자측의 가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다.

금년도 제조업 단체협약 체결에 있어서 또 한가지 걸림돌이 되는 사항은 노조측이 요구하는 부모급여*기간 연장인데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일부 연금제도를 둘러싼 논란 역시 제조업체 부문의 단체협약 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일부 연금제도는 근로자들이 정식으로 은퇴하는 65세 이전에 노동시간을 줄이면서 연금을 일부 수령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3월 말에 약 300여 개의 단체협약이 갱신될 예정인데 제조업 부문의 단체협약 체결이 다른 부문의 단체협약 체결에 있어 기준이 되는 관계로 다른 부문의 단체협약 당사자들이 제조업 노사 당사자들의 단체협약 체결 내용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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