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청은 8일(이하 현지시간) 유로 17개국(새해부터 유로화가 공식 통용된 에스토니아는 제외)의 실업률이 지난해 11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12.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CNN 머니는 유로 지역 실업률이 지난해 4월부터 이 수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U 28개 회원국 평균치도 지난해 11월 역시 전달과 같은 10.9%를 유지했다.
반면, 미국은 지난달 11월 실업률이 7%로 하락했음을 CNN 머니는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미국 고용 분석 업체인 ADP가 집계한 미국의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은 지난해 12월 23만 8천 명으로, 2012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의 22만 9천 명과 시장이 예상한 20만 명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AP는 미국 노동부가 10일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를 발표한다면서 지난해 12월에 19만 6천 명 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8∼11월의 월평균치 20만 명에 접근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AP는 유로 지역의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심각한 점도 상기시켰다.
그리스의 15∼24세 실업률이 최신 집계인 지난해 9월 54.8%에 달했다고 경고했다.
이는 그 전달의 57.7%보다는 개선된 것이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AP는 강조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유로 지역 고용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관측이 중론이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런던 소재 리처드 바르웨 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유로 경제 성장이 올 1분기 연율 기준 0.3%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구제에서 갓 졸업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그리고 스페인의 고용시장이 차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웨는 9일 올해 첫 통화 이사회를 소집하는 유럽중앙은행(ECB)도 디플레 견제와 고용 촉진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덧붙였다.
EY(옛 에른스트 앤드 영)의 마리 디론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AP에 "유로 실업률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상당기간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그러나 "고용 개선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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