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정부, 청년·여성 일자리대책은 생색내기일뿐"
노동계 "정부, 청년·여성 일자리대책은 생색내기일뿐"
  • 이준영
  • 승인 2016.04.28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웃소싱타임스] 양대 노총이 27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에 대해 "실효성 없는 생색내기용 정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중소기업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고민해야할 정부가 근본적인 고민 없이 정규직 일자리의 경직성만 탓하고 있다"며 "여성 일자리 대책도 새로울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한국노총은 "그동안 기업에 지급하던 고용지원보조금을 청년들에게 직접 지원하기로 하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바꾼 것은 환영할 만하다"며 "취업한 청년들뿐만 아니라 구직중인 청년에게도 청년수당 지급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딱 생색내기 좋을 만큼의 한정된 지원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정부의 성과로 치장한 것에 불과하다"며 "단시간-저임금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돌려내기 위한 노력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노총은 "서울시와 성남시가 시행한 청년수당-배당 정책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이라고 맹공을 퍼붓던 정부가 총선 직후 당사자 지원으로 정책방향을 튼 것은 흥미롭다"며 정부의 '따라하기' 정책을 비꼬았다.

정부는 이날 고용주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현행 지원방식을 개선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2년을 근무하면 1200만원 이상의 자산형성이 가능하도록 직접 지원한다는 내용의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