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IT 영업부 아웃소싱
에릭슨 IT 영업부 아웃소싱
  • 승인 2002.09.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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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사가 IT 영업부의 작업 대부분을 아웃소싱할 계획임을 밝히자
그동안 침체기를 걸어왔던 IT 서비스 업체들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
약 기회가 찾아들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유수의 IT 제공업체들만이 이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이미 행동에 들어간 노르웨이 최대 IT 제공업체 티노네
이터 사와 유럽 최대 IT 업체 캡 게미니 언스트 앤 영 사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에블리 증권의 앤더스 베르그는 "개인적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고려
됐으면 하고 바라지만 실리적인 입장을 고수해야만 하는 상황, 이번
기회는 업계 최대 규모의 기업들만이 잡을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라
고 전했다.

에릭슨 측은 통신 장비 수요 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컴퓨터
시스템 영업부의 아웃소싱을 통해 76,000개의 관련 부서에서 4천명의
인력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따낼 경우 아웃소싱 사업부에 사환을 걸고 있는 업체들
은 엄청난 규모의 수익을 얻게 될것. 지난 수년 동안 비슷한 성격의
계약건들을 근거로 볼때, 이번 에릭슨 계약은 7-10년 동안에 걸쳐 40
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JP모건의 애널
리스트 제임스 도슨은 밝혔다.

이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그룹 피아트 사가 IBM가 지난 해 맺은 40억
달러 규모의 아웃소싱 계약 이후 유럽내 최대 규모의 IT 아웃소싱 계
약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릭슨 측은 대략 10여 개사와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발표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에릭슨의 전세계적 영업망 규모를 감안, 세계 유수 기
업들만이 에릭슨의 요구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실제 협상 대상 기업수는 더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협상 대상 기업들엔 IBM과 EDS 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슨은 "EDS와 IBM은 항상 이러한 규모의 계약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
은 위치를 점해 왔다.

컴퓨터 사이언스 사와 엑센추어 역시 후보 기업으로 무시할 수 없겠지
만 실제로 에릭슨의 IT 영업부를 만족시킬 만한 규모와 스케일을 갖
춘 기업은 EDS와 IBM밖엔 없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

웨스트LB 팬뮤어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크로지어와 베르그는 지난 해
에릭슨의 경쟁업체인 노키아와 2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아웃소싱 계약
2건을 성사시킨 휴렛팩커드 역시 유력 기업으로 꼽을 수 있다고 평가
하고 있다.

올해 컴팩 컴퓨터와의 합병을 성사시킨 후 HP 측은 유럽 시장에서, 특
히 통신과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역량을 확대하고 싶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도슨은 올해 IBM 측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사의 컨설팅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이후 미국 후보 기업들의 IT 서비스 부문
이 매우 한정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지적했다.

반면 유럽 후보 기업들은 글로벌 스케일 면이 부족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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