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직원 아이디어 활용전략 다양
기업들, 직원 아이디어 활용전략 다양
  • 승인 2002.07.20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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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서 업무효율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적극적
으로 활용할 때 ‘아이디어’가 ‘효율’로 거듭난다. 대부분의 기업
은 지금까지 사내 인터넷망을 업무지시 수준 정도로만 사용했다. 좀
더 발전했다고 해도 현장 노하우나 아이디어를 모아 ‘지식경영 시스
템’을 구축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 기업이 사내 인터넷망을 통해 죽어 있던 아이디어
를 적극 활용하기에 나섰다. 좋은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포상금을 주
기도 하고 인사고과에도 높은 점수를 반영하는 등 기업들의 아이디어
활성화 방안도 다양하다. 서울 신라호텔은 5월 초 ‘아이디어 옥션
제’를 만들었다.

-사내 인터넷망 통해 아이디어 적극 활용
-채택시 인사고과 반영 등 혜택 부여

직원들이 사내 인터넷망에 좋은 아이디어를 올리면 인터넷 중개인이
해당 부서에 그 아이디어를 전해주는 시스템이다. 만약 해당 부서에
서 아이디어를 채택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까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신라호텔 김인 총지배인은 “보통 우리나라 기업은 다른 부서 업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관행상 금기되어 왔다”며 “그러나 좋은 아
이디어가 있다면 타 부서에 대해서도 충분히 조언할 수 있어야 한다”
고 아이디어 옥션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신라호텔은 채택된 아이디
어에 대해서는 개인 마일리지를 부여해 점수가 높은 직원을 포상할 뿐
만 아니라 인사 고과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테마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아이디어
를 받되 월별로 주제를 달리하는 제도다. 7월의 주제는 ‘자랑하고 싶
은 노하우’. 사내 ‘제안심의위원회’는 매월 제안된 아이디어를 심
사, 우수 아이디어 제출자에게는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고, 부서별로
도 30만∼70만원까지 상금을 준다.

한국미스터피자는 최근 사내 인터넷망인 ‘피자넷’을 통해 새로운 피
자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응모한 직원 30여명의 아이디어를 모은 결
과 고구마를 주재료로 사용한 ‘스위트 피자’가 탄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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