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경쟁력위해 R&D 아웃소싱 필수
신약개발 경쟁력위해 R&D 아웃소싱 필수
  • 승인 2002.06.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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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산업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벤처기
업간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전략적인 R&D 아웃소싱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선진) 주최 ‘한국의약개발포럼
(KPDF) 설명회 및 한국적 신약개발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이상기 바
이오홀딩스 사장은 신약개발에 평균적으로 14.2년, 개발비용 8억달러
가 든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 기업이 대규모 R&D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R&D 네트워크 및 R&D 아웃소싱은 기업간 전략적 제휴·인수합병·라이
센싱·공동연구개발 등을 통해 주요 핵심기술은 자체 개발하되 나머
지 필요한 기술을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함으로써 R&D 기간을 단축하
고 외부시설 이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이 사장은 특히 R&D 아웃소싱의 성공사례로 대형 제약사인 화이자
(Pfizer)를 들었다.

1998년 ‘비아그라’를 출시한 화이자는 임상시험의 50% 이상을 아웃
소싱함으로써 바아그라 개발기간을 4년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었
고, 현재 미국 치매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리셉트’도
에이사이사와 공동개발을 통해 성공했다는 것이다.

화이자는 지금까지 전체 연구개발비의 30%를 아웃소싱에 투자해 130여
건의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250여건의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이 사장은 또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다양한 기술과 제품 포
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유사제품이 출시됐을때 기업의 실패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R&D 네트워크나 아웃소싱의 장점이라고 주장했
다.

올해 신약개발조합이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97%가 R&D 아웃소싱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기술도입
(22%), 기술제휴(16%), 공동연구(15%)에 관심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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