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M코리아 조사 직장인 43%가 경력관리 위해 이직
DBM코리아 조사 직장인 43%가 경력관리 위해 이직
  • 승인 2002.05.1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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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가 기업의 새로운 인사관리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
다.
직장인들은 회사를 떠나거나 새로운 직장을 구할 때 ‘임금을 많이 주
는 기업’보다 ‘경력관리를 잘 할 수 있는 기업’을 가장 중요한 요
인으로 꼽고 있다.

또 기업들도 경쟁업체에 핵심인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주요 직원에
대한 ‘경력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국내 최대 퇴직관리(아웃플레이스먼트)컨설팅사
인 DBM코리아가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주요 국내기업과 외국계기업 등
192개 회사와 384명의 직장인을 상대로 실시해 25일 종합분석한 ‘기
업의 채용, 경력 및 퇴직관리’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이직 사유를 물어본 결과 전체의 33%가 ‘자기능력 및
경력 계발 기회 부족’이라고 대답했다. ‘담당업무 불만’이란 응답
도 10%여서 자기 경력관리에 대한 부족이 이직 사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반면 ‘보상 및 진급’을 가장 큰 이직 사유로 꼽은 사람은 32%에 그
쳤다.
이직자 가운데 회사가 내보내고 싶지 않은 핵심인력이 빠져나가는 일
은 기업의 인사관리에서도 큰 고민으로 꼽혔다.

‘전체 이직자가 10명이라면 이 가운데 핵심인력이 몇 명이나 포함되
었느냐’는 질문에 ‘2∼4명’이라고 대답한 기업이 전체의 39%로 가
장 많았다.

또 ‘5∼6명’이 17%로 조사됐으며 ‘7명 이상’이라는 응답도 2%였
다.
핵심인력을 유지하고 부적정한 인력을 자연스럽게 퇴출시키기 위해 경
력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은 ‘토종기업’이 39%, 외국계 기업
이 51%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노동시장 구조변화에 대한 조사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채용과 퇴직 등 기업들의 종합적 인사관리를 본격 조사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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