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재파견협회 신임 이용훈 회장 인터뷰
한국인재파견협회 신임 이용훈 회장 인터뷰
  • 승인 2002.05.11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견업의 발전을 위해 회원사들의 단합과 업계가 공동으로 안고있
는 과제들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며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
과의 교류도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달 23일 제5대 (사)한국인재파견협회장으로 선출된 이용훈 회장
(유니에스 대표)은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결속을 통한 대외적인 활동
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이회장을 만나 업계 현황과 협회의 방
향을 들어보았다.

-5대회장 선임…조직정비 통해 협회쇄신
-업계 발전위해 다양한 분야와 교류계획도

- 중책을 맡게 된 소감은?
▲ 무엇보다도 국내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협회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협회 회원사간의 단결과 융화 및 결속
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 파견시장의 현황과 전망은?
▲ 국내 파견시장은 98년 7월 파견근로자법이 제정되어 이미 4년이 지
나고 있으며 이제 시장의 도입기를 지나서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봅
니다. IMF를 지나면서 고용의 탄력성과 경비절감 등 여러 가지 측면에
서 파견근로의 수요가 증가 되었고 98년 법제정을 기점으로 더욱더 활
성화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현재 1,300여 업체에 5만여명의 파견근로자가
고용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 때 향후 기
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경비절감,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파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계와 통신업계, 금융업계의 CRM업무 등에서
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2∼3년까지는 20
∼30% 성장 가능하다고 봅니다.

- 인재파견업계의 발전을 위한 협회의 사업계획은?
▲ 우선 파견협회의 조직정비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그 동안
협회가 회원사를 위한 활동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인데 이제 새롭게 조
직을 정비하고 협회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본격적인 활
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회원사간 친목도모를 통해 결속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회
원사들의 이익과 업계의 공동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회원사간 융합이
우선돼야하며, 이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장소 제공을 위한 인터넷 홈페
이지 개설, 소식지 발간 등을 통해 여론을 모으고 이를 체계화시켜 나
갈 예정입니다. 또한 업계의 현안인 파견업종 제한 개선과 파견기간
연장 등 파견법 개정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 파견시장과 인적자원 아웃소싱 시장은 불가분 관계를 가지고 있지
만 조직과 사업이 양분화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대한 입장은?
▲ 파견업은 아웃소싱 시장의 한 분야에 지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인
적자원 아웃소싱의 중심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업계는 파견과 아웃소싱으로 구분되어 운영되는 경향이 있는데
조직이 다른 목적과 기능이 있다면 분리되어 운영될 수도 있을 것입니
다. 조직 구성과 분리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동종업종간의 긴밀감, 공동의 시장 확대라는 큰 생각을 가진다
면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협력하고 논의하면서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
할 필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 파견업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법제도는 무엇이며, 이의 개선책은?
▲ 당장 선결과제로는 파견업종의 제약이 문제입니다.
현재 26개 업종을 제한한 Positive방식에서 특정업종을 제한하고, 그
렇지 않은 분야는 파견이 가능하도록 하는 Negative 방식으로 전환되
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노동계의 반발 등이 문제로 남아 있지만 지
속적인 협의와 홍보, 설득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 파견기간에
있어서도 현행 1년 계약에 1년을 연장가능하도록 하고 있는데 일본이
나 타 선진국은 파견기간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는 상황입니다. 우리
도 노동관행과 고용정책, 인사관리의 제반 법규의 개선과 함께 파견기
간의 연장이 이루어져야 할것입니다.

- 파견업체와 사용업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파견시장을 확대하고 파견업체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업체들의 선
의의 경쟁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사만의 핵심
역량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할 것입니다. 업계의 상호비난과
힐책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시스템을 확보하여 경쟁우위를 점유해
간다면 파겹업체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용업체들은 파견업체를 사업파트너로 인식하고 공동의 발전을 추
구해야 할 것입니다.
무리한 가격경쟁을 유도한다든지, 업계의 결속을 저해하는 행위는 상
도덕상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재파견은 사용업체와 파견회사, 파
견근로자의 3자 모두가 이익을 얻는 경영시스템으로 자리잡을수 있도
록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강석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