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산업, 어디로 가야 하나-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 전정봉박사
아웃소싱 산업, 어디로 가야 하나-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 전정봉박사
  • 승인 2002.04.27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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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전자 산업, 통신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은 물론 항공산업
과 같이 규모의 경제가 작용을 하거나 이미 소수의 대기업들이 거대
한 자본력을 가지고 독점적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중
소기업들의 진입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분야에서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
로 이러한 산업분야에
진출을 하여 성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를테면 대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아웃소싱 지원을 하므로서
특정부문에 있어서 대기업들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가지고 맡은 분야
에 대한 기술개발은 물론 경영목적 달성을 위한 남다른 발전을 하고있
는 작은 기업들인데 우리는 이들을 아웃소싱 기업이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이들 기업들은 기업과 기업간의 분업 관계의 네트워크를 통
해 더불어 함께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소규모 전문기술 아웃소싱 기업양산 관건
-전문인력 양성통한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영화산업이 날로 번창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
한 아웃소싱을 통하여 경영혁신을 하므로서 더 큰 경쟁력을 갖는 경
우를 생각 해 본다.

헐리우드에서는 어떤 영화를 만들든지, 대개 20-30개 가량의 외부기업
들에 의존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필요한 전문가를 거느리고 있
는 아웃소싱 기업들을 확보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영화제작의 성패
를 좌우한다.

헐리우드에서는 수직적으로 통합된 거대조직으로서의 기업이라는 전통
적인 개념을 버리고,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아웃소싱 기업을 발전시
켰다. 이들 아웃소싱 기업들은 대부분 규모는 아주 작으면서도 그들만
의 독특한 아웃소싱에 따른 기술과 경영방법으로 그 분야에서 큰 몫
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헐리우드가 흉내낼 수
없는 영화를 만들게 지원하면서 기업으로서 경제에 기여도 하고, 성공
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간접적으로 함께 영화를 만드는 공동작업에 참여를 하고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기업에서는 대부분의 작업이 이미 채용된 고정인력들에 의해
서 이루어지지만, 헐리우드에서는 아웃소싱 전문기업을 통해서 전문가
들을 동원 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최적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잇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프로젝트를 위해서 구성된 팀은 일정기간에만 존속을 하기 때
문에 영속적인 조직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영화를 만드는 기업 입장에
서는 장기적인 위험부담과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지난 20여년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연예오락 관련 기업은 4배이상 늘어
났으며, 현재 이 부문의 전문 종사자 중 약 15만 명이 프리랜서 아니
면 10명 미만의 아웃소싱 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들 아웃소싱 기
업들은 독특한 무대조명에서부터 애니메이션, 디지털 영상 소프트웨어
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하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에 1,000여명 정도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는 영화산업 분야의 기업
은 15개정도일 뿐이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과거의 스튜디오나 대형 프로덕션 기업의 유물
이다. 이런 기업들의 역할은 이 지역의 엘리트 제작팀을 후원하는 것
이다. 즉 광고,금융,그리고 가장 중요한 배급문제 등을 조정해 준다.
많은 영화 제작자들은 “헐리우드에서 대형 스튜디오 시대는 지났다.
헐리우드는 이제 전문 중소기업들과 아웃소싱 기업들, 다시말해서 프
로젝트 단위로 협력해서 영화를 제작하는 독립적인 제작자들의 집단이
다 “ 라고 말을 하고 있다.

영화 전문가들은 미국의 영화산업이 세계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
고 있는 것은 소규모 전문 기술기업으로서의 아웃소싱 기업들의 양산
에 있다고 본다.

헐리우드의 영화, 광고, TV프로젝트의 양은 고도로 전문화된 개인과
아웃소싱 기업들에게 충분한 일거리를 제공해 주고있는 것이다.

헐리우드는 세계에서 가장 고도로 발달된 고부가가치 생산 네트워크
를 구축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조직적으로 잘 정비되고, 경영자로서
의 경영마인드와 기업가 정신이 투절한 아웃소싱 기업의 발전에 기인
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어떠한가? 헐리우드와 같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 전문
가 집단을 서로 인정하면서 협력적 관계를 통하여 윈윈(함께성공)하
는 것이라기 보다는 아직도” 아웃소싱을 통한 기업발전 “이라는
말 자체에 의아심을 갖는 기업들이 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많이 있
다. 의뢰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아웃소싱을 시키는 이유로 복잡하고
귀찮은 일을 떼어서 아웃소싱기업에 넘겨 주므로서 비용도 줄이고 귀
찮은 일 하나를 떨처냈다는 시원함(?) 정도로 생각하는 기업이 많다
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웃소싱 전문기업들도 전문가를 확보하고 특정분야에서
전문화된 아웃소싱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인력양성과 전문가를 거느린 기업들이 드물
다. 어떻게 보면 의뢰기업들의 생각에 맞추드시 의뢰기업의 복잡하고
귀찮은 일 들을 대신 해 주고있는 상태가 많은 것이다.

물론 차별화된 전문인력을 구축하여 특정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집단
으로 아웃소싱을 하려고 하면 투자비, 기간, 전문가의 확보, 인재양
성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터인데, 생각해 보면 어려움이 많이 있
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아웃소싱 기업
으로 자리 매김을 하여 성공적으로 갈 수가 없다고 본다.

다행히 현재 아웃소싱기업들 중에는 이러한 준비를 하고있는 기업들
이 있기에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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