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관리 시스템업체 해외진출 가속
건물관리 시스템업체 해외진출 가속
  • 승인 2002.03.2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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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관리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잇따라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가 하면 사업초기에 외국기술을 도입했던 업체들이 도입기술을 자체기
술로 발전시켜 역수출하는 개가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물관리시스템 업계에 따르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빌딩 보수유
지 및 자동화시스템 시장이 위험지역 인력투입을 대체할 수 있는 영역
으로 각광받고 있는데다 지난해 발생한 ‘9·11 미 테러’ 이후 중국
·동남아 등 개도국에서도 관심이 커지면서 세계 시장진출을 타진하
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해외에서 핵심기술을 들여왔다가 인터넷 기능을 보
강한 후속제품을 출시, 선진국에 역수출하는 개가를 올리는 곳도 있
어 주목을 끌고 있다.

-건물관리시스템 업계 제휴 아웃소싱 바람
-핵심기술보유, 선진국에 역수출 개가

건물 외부충격·내부기기 고장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주는 핵심기술
을 보유한 모스테크의 경우 최근 싱가포르 정보기술 전문업체인 유텍
사와 100만달러 규모의 자본 및 기술 이전계약을 맺었다. 또 미국 보
안회사인 DTS, 방재전문업체 OCSE-GBI 등 회사들과 잇따라 기술제휴
를 맺고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모스테크 관계자는 “지난




해 93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3배가
넘는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딩자동화시스템 전문업체 엠알엔지니어링도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GE)사와 올해 총 200만달러 규모의 조명제어시스템 수출계약을 눈앞
에 두고 있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맺게 될 조명제어시스템은 이 회사가 지난 91년 GE
에서 들여와 그동안 국내 지하철역·선수촌아파트 등 대형 신축빌딩
에 공급해온 것. 최근 그래픽 기능을 강화시키는 등 시스템 편의성을
높이고 인터넷상에서도 관리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GE 본사와
동남아 시장에 역수출할 수 있게 됐다.

알엠엔지니어링은 이번 미국 수출에 이어 중국 광저우·상하이·베이
징 등에 대리점을 열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달 구조진단용 측정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에스브이
는 조만간 아웃소싱 형태로 제품 양산체제를 구축한 뒤, 중국시장 진
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저주파 진동분석 기술은 세계적으로 미국·일본 등
4개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고층건물 결함 및 손상도 등 안전상
태를 3차원 그래픽을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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