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시큐리티코리아(이준구 사장)-무인경비시장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첩시큐리티코리아(이준구 사장)-무인경비시장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 승인 2002.01.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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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무인경비 아웃소싱시장의 판도변화를 이끌
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난해 8월 국내에 진출한 첩은 영업시작 5개월만에 3만3천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시장점유율 9%라는 경이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진출 5개월만에 시장점유율 9%달성
-중소업체 전략적 제휴통해 고품질서비스 지원

영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80개 나라, 160여 개 사업장에 약 4만명
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2000년도 전체그룹 매출액이 약 5조원
에 이르는 무인전자경비 아웃소싱 전문업체 첩(Chubb)의 국내법인인
첩시큐리티코리아 이준구 사장으로부터 전략과 비전을 들어본다.

- 국내 진출배경은?
▲ 한국의 시큐리티 시장규모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시
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3년 전부터 한국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는데, 당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의 시큐리티 시장은 1조원 규모
에 달하고, 연평균 20%이상의 고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잠재가능
성이 대단히 높은 시장으로 파악됐습니다.

게다가 성장단계에 있어서도 무인전자경비 산업 자체가 현재 도입기
를 거쳐서 성장기로 접어드는 상태이기 때문에 2005년이면 많게는 2조
원 정도의 성장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첩시큐리티는 전 세계적으로 80여개 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이 빠져 있는 상황이었고, 한국시장 역시 이처럼 가능성이 크다
고 판단했기에 3년 전부터 진출을 준비, 지난해 3월에 투자결정을 내
리고 6월말에 자본금 100억원으로 첩시큐리티코리아를 설립했습니다.

- 국내 무인경비시장을 진단한다면?
▲ 국내 무인전자경비시장은 매년 30%의 고도성장을 거듭하며 지난 98
년 300만달러(3,900억원) 규모에서 2000년 500만달러(6,500억원) 규모
의 거대시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01년 기준으로 에스원이 가입자 수 15만, 40%의 시장점유율을, 캡스
가10만 가입자 수에 2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2001년 8월 한국
에 진출한 첩은 3만3천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약 9%의 점유율을 나타내
고 있습니다.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에 따라 올해 업체간 경쟁 환경은 작년보다 더
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무인전자경비시장은 첩, 타이
코, 세콤, 시큐리타 등 대형 보안회사들이 세계 시장의 20%가 넘는 점
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광범위한 시설 투자비용
과 기술 개발 비용, 대규모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산업의
특징으로 인해 향후 국내 무인전자경비업계는 거대 선진 외국계 보안
기업 중심으로의 경쟁구도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사업성과와 주력 사업분야는?
▲ 지난해 12월말까지 전국 16개 우수경비업체의 영업권 인수방식을
통해 3만3천여 가입자를 인수하였으며, 올해 말까지 약 6∼7만여 가입
자의 확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로는 약 16∼20%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력사업은 현재로서는 알람 시큐리티 시스템(Alarm Security System)
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미 확보된 가입자를 100% 만족하게 한 다음
단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은?
▲ 최상의 차별화 정책은 적정한 가격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세계적인 추세를 볼 때 기업들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각자의 핵심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제품 자체의 비용을 줄이는 효
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면 낮은 비용구조로 고품
질 서비스를 경쟁력있게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향후 계획은?
▲ 천편일률적인 보안, 출동 경비에서 벗어나 고객이 요청하는 다양
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화재 모니터링 서비스, CCTV 모니
터링 서비스, 경보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통합 구축한 토털 보안 경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기존 업체와는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전개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도 국내 중소 무인경비회사들과 지속적으로 전략적 제
휴를 맺을 계획이며, 이들에게 선진 보안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체계
적인 교육과 함께 첩이 자랑하는 장비와 시스템을 새로이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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