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공급자망관리 구매비등 100억 절감
SK케미칼 공급자망관리 구매비등 100억 절감
  • 승인 2001.11.23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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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구매팀과 통합물류팀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공급자망관리
(SCM) 프로젝트가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컨설팅을 맡고 있는 세계적 컨설팅회사 액센츄어는 체
계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전체 구매비와 물류비의 약 10%를 절감
할 수있다고 진단했다. 연간 100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
다.

SK케미칼의 SCM 프로젝트는 크게 구매와 물류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
되고 있다.

물류파트의 경우 전략적인 물류업무 아웃소싱을 통해 기존의 복잡한
물류 체계를 합리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체 물류비의 9%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 SK케미칼이 제품의 국내외 운송을 위해 거래해온 육상, 항
공, 해운업체는 500개사가 넘었지만 액센츄어는 이를 단 1개사로 줄
일 방침이다.

액센츄어 관계자는 "CJ DLS사와 물류의 토털 아웃소싱을 위한 가계약
을 최근 체결했다"며 "전문 물류기업 1개사와 거래함으로써 물류 프로
세스를 통합하고 물류비의 9%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고 말했다.

구매파트는 원재료의 구매와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재료의 구매
가제조원가의 60~8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우선 1차적으로 메탄올, 파라자일렌, 플레이크, 초산 등 4가지 원재료
를올 연말까지의 원가절감 대상품목으로 선정했다.

기존 구매전략을 수정해 새로운 공급업체를 물색하고 공동구매 방식으
로원재료 구입의 바게닝 파워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품목별
로 5~10%의 원가절감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액센츄어는 향후 5년간 지속될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컨설
팅수수료를 먼저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다만 프로젝트 수행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성과의 일정
부분을 추후에 보장받는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컨설팅 수수료도 "성과
급"으로 챙기겠다는 얘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정 비용을 프로젝트 수수료로 주는 기존 컨설팅
계약 방식과는 달리 개선효과를 봐가면서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으
로 고객사의 입장에서는 컨설팅 리스크를 줄이고 컨설팅사 입장에서
는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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