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네이밍 퓨전 유통 아웃소싱 바람
브랜드 네이밍 퓨전 유통 아웃소싱 바람
  • 승인 2001.11.23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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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대형 슈퍼마켓이 입점하는 새로운 형태의 "퓨전 유통 "아웃
소싱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애경백화 대표 채형석)은
지하1층 식품매장에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대형 슈퍼마 켓 롯데레몬을
내년 초 단독 입점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사는 업무제휴에 합의하고 임차료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
며 입점기간은 3 년이 유력하다.

애경백화점 식품매장은 영업면적이 1200여평 규모다.백화점 식품매장
에 슈퍼마켓이 입점하는 것은 국내 유통업계에 처음있는 사례로 업계
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레몬이 내년 초 애경백화점에 입점하면 전농점, 포천점, 광주점,
안 산점 등에 이어 5번째 점포가 된다.

레몬사업본부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의 총괄지휘를 받고 있는데 애
경백화점 채형석 사장과 40대의 유 통재벌 2세라는 공통점 등으로 업
무제휴에 대해 교감이 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 부회장이자 백화점부문 대표인 채형석 사장은 매출이 부진
한 식품매장을 용도변경하기 위해 올 하반기들어 대형 슈퍼마켓 업체
들을 대상으로 입점 제의를 타진해 왔다.

롯데 신동빈 부회장도 최근 "한달 에 평균 한개 점포씩 레몬 매장을
개장해라"라는 지시를 내렸을 정도로 레몬 점포망 확산을 진두지휘하
고 있다.

애경측과 롯데레몬은 이 같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백화점과 슈퍼
마 켓이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매장이 선을 보이게 됐다.

레몬 관계 자는 "애경백화점이 위치한 구로 상권은 대형 슈퍼마켓이
없어 롯데의 브랜드파워를 앞세우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
상되는 지역"이 라고 말했다.

유통업태간 제휴는 올 들어 경기불황에 따른 매출감소로 계속 확산되
는 추세다.

지난 9월 말에는 신세계 이마트 수원점과 패션몰 밀리오레가 한 건물
에 입주해 공동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 수원점은 고객 집 적효과에 힘입어 11월 초 현재 일평균 6억원
대 매출로 이마트 36개 점포 가운데 단숨에 A급 점포 위치를 굳쳤다.

할인점 홈플러스도 9월 개장한 김해점에 900평 규모의 패션몰을 유치
했고 12월 중순 개장하는 영등포점 에도 2000여평의 공간을 패션전용
몰로 임대해 줄 계획이다.

홈플러스 설도원 상무는 "내년에 개장하는 부천상동점, 부산수영점,
수원인계점 등도 패션몰과 복합 할인매장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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