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일 등 대부분 회계법인이 감량경영에 돌입했지만 삼정회계법
인 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채용인원을 대폭 늘리는등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 화제다.
특히 삼정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 산동회계법인과 결별한 KPMG와 제휴
관계를 맺으면서 30여명의 산동소속 회계사를 보강,최근 회계사(CPA)
2차 합격자 1014명 중 80여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삼정이 독자적으로 선발한 인원이 1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회 계사를 대폭 충원한 셈이다.
삼정은 특히 올해 2차 시험을 통과한 서울대 출신 회계사 177명 중 △
삼 일 80명 △안진 40명을 제외한 30여명을 모두 흡수했다.
더욱이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채용인원을 지난해 311
명(합격자 508명)에서 올해 200여명으로 줄였으며업계 2위인 안진회계
법 인은 100여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삼정은 "신참 회계사" 초봉 자체도 다른 회계법인보다 30% 가량 높은
수 준인 4000만원 안팎을 제시한데다 지난달 말 계약체결시 별도의 사
이닝 보너스(signing bonus)50만원을 지급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삼정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컨설팅 분야와 회계감사에서 만
성 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렸지만 보다 질 높은 감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원을 대폭 보강한 것"이라며 "게다가 올해 회계사 합격인원이
두배 가 량 증가, 법인에 약간 무리가 되면서도 사회적인 책임을 고려
했다"고 말 했다.
올 3월 현재 삼정에 소속된 등록 공인회계사(수습.미국 공인회계사 제
외 )수는 188명으로 삼일(597명).안건(265명).안진(246명)에 이어 업
계 4위 의 수준이다.
한편 2000년 회계년도(2000년 4월~2001년 3월) 매출액을 기준으로 삼
정 은 281억원을 기록, 삼일(1663억원).안진(750억원).영화(476억원)
에 이 은 국내 5대 회계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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