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대행업 기존업체와 시규업체 경쟁 후끈
콜센터 대행업 기존업체와 시규업체 경쟁 후끈
  • 승인 2001.09.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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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대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시장 참여를 잇따라 선언해 콜센터 대행 서비스 시장을 놓고 기존 업
체와 신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콜센터 대행 서비스 업체들은 올들어
2~3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효성,
SK텔레콤, 데이콤 등 대기업들도 관련 업체 인수나 분사 등을 통해 시
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금융·통신·유통 등 기존 고
객들이 콜센터를 구축해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아웃소싱하는 사례가 늘
어나면서 콜센터 대행 서비스 시장이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
기 때문이다.

지난해 콜센터 대행 서비스로 80여억원 매출을 올린 엠피씨
(www.mpc.co.kr 대표 조영광)는 올해 3~4배 늘어난 3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베이스, 이지오스 등 기존 콜센터 대행 서비스업체
들도 2~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선전하고 있으며 로커스, 아이비
즈텔 등 콜센터 ASP 전문업체까지 새롭게 등장해 시장 확대에 기여하
고 있다.

효성(www.hyosung.com)은 상반기 콜센터 대행서비스 업체인 텔레서비
스사를 인수해 계열사에 합류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관계관리
(CRM)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효성텔레서비스는 오는 2004년까
지 300석을 추가해 콜센터 규모를 국내 최대인 2000석으로 늘릴 계획
이다. 이를 위해 최근 40석 규모의 텔레서비스 콜센터를 250석 규모
로 확장, 이전하고 무선랜(LAN) 등 첨단시설을 구축했다. 텔레서비스
는 지난해 120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 200억원대 성장을 기대하고 있
다.

데이콤은 일본 텔레마케팅 전문업체인 TCI사로부터 68억원을 투자 유
치해 자사 콜센터 사업인 ‘텔레센터’를 분사하고 텔레마케팅 업체
인 한국고객서비스센터(대표 윤도영)를 설립했다. 이는 정보기술(IT)
경기 침체로 인한 감량 경영의 일환으로 데이콤 콜센터를 대행하고 타
사 콜센터 대행 서비스의 수주에도 나선 것이다. 회사는 내년까지 매
출 30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올리고 사업개시 5년째인 2005년에는
매출 87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해 국내 최고의 텔레마케팅 회
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콜센터 업계는 이같은 대기업 시장 참여에 따라 콜센터 대행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엠피씨 조영광 사장은
“콜센터 대행업의 진입 장벽이 낮지만 기존 업체들은 노하우와 경험
을 갖추고 있어 자본과 물량에서 앞서는 대기업 계열사들과 대등한 경
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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