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도입시 이런점 주의해야-우림엠에스 사장 정종민
아웃소싱 도입시 이런점 주의해야-우림엠에스 사장 정종민
  • 승인 2001.09.07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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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은 경영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
일 수 있는 방법이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고 아웃소싱을 도입해
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대두되는 것은 아웃소싱에 따른 구성원들의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다.
특정분야를 아웃소싱 할 경우 조직축소와 인력감축이 뒤따른다. 감원
이 아니더라도 재배치나 전환조치가 불가피해지면서 고용불안이 심화
될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곧바로 노사갈등으로 이어지고 노사간의 첨예한 대립을 야
기시켜 경쟁력 약화라는 역효과를 가질 수 있다.

지속적으로 특정기능, 프로세스, 제품 등을 아웃소싱 했을 때 기업은
해당기능이나 제품을 다시 사내에서 공급할 능력이 없어지게 된다.

중요한 기능이나 프로세스를 아웃소싱 할 경우 공급업체가 적극적으
로 협력하지 않을 경우 전략상 유연성을 잃어버릴 위험도 있을 수 있
다. 아웃소싱으로 인한 품질불량과 납기지연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
다.

핵심제조업무를 아웃소싱 했던 GM의 가전부문은 1995년에 아웃소싱업
체의 공정상의 문제로 인해 신형세탁기를 제때에 출시하지 못한 쓰라
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웃소싱에 의존함으로써 핵심기술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
여야 한다. 부문, 기능간의 조정·통합능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효율
적인 기업경영을 위해서는 생산, 마케팅, 디자인, 연구개발, 인사등
여러 기능간의 긴밀한 상호협조관계가 필요하다.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디자인 개발과 적합한 제조공정,
광고활용, 판매원교육 등 여러 기능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기능이 내부화 되었을 때 여러 기능별 조직과의 밀접한
협력관계가 일부기능을 아웃소싱을 함으로써 상실할 수 있다.

아웃소싱이 기업문화 및 직업문화를 와해시켜 업무에 대한 의욕이나
열정을 식게 만들 수 있다.

즉 사내에 파견된 아웃소싱 공급업체 직원들이 사내직원들과 갈등, 소
외감등으로 인해 오히려 경쟁력강화에 역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소싱에 너무 의존함으로써 공급업체에 대한 통제를 상실할 수 있
다.
기업이 공급업체에 대한 통제권이 전혀 없을 경우에는 공급업체 대한
교섭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오히려 의존적인 관계로 전락할 수 있
다.

사내기밀 및 노하우가 공급업체에 누설될 염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한 아웃소싱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통상 공급업
체는 30~40%의 비용절감을 약속하지만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및 원가절감과 스피드제
고, 핵심역량강화라는 아웃소싱의 장점은 무한경쟁시대를 맞은 기업들
에게 외면할 수 없는 생존 대안임에는 틀림없다.

이른바 아웃소싱시대의 도래가 예고되고 있으니 국내기업들은 이러한
문제점들에 해결방안을 탐색하면서 아웃소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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