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무엇보다 연간 6조원대의 거대시장인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란 점이다.
업체간 경쟁은 고객(가입자)입장에선 결코 불리하지 않다.
마침 8월부터 자동차보험료의 완전자유화로 보험료 부담이 덜어질 공
산이 높은데다 업체간 경쟁은 자연히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보험시장은 현재 과점상태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가 전체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다 동부 현대 LG화
재등 4개 대형사를 합칠 경우 60%를 웃돌고 있다.
또 대형사편중현상을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소비자 보호측면에서 우려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전국적인 영업망과 함께 대외 이미지가 높은 교보생명
의 출현은 이들 손보사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게 업
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교보는 초기지분투자에 이어 1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자동차
전문보험사인 디렉츠자동차보험의 지분을 56.7%까지 확보,실질적인 경
영권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교보는 현재 디렉츠의 전영현 사장 체제를 유지하는 동시에 리젠트화
재출신인 이일령씨를 영입하는 등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 적지않은 의
욕을 보이고 있다.
디렉츠측은 현재 60여명의 콜센터 직원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
다.
또 자회사 형태의 손해사정회사를 통해 전국 보상망도 갖춘다는 전략
이다.
디렉츠측은 우선 텔레마케팅기법을 이용한 보험판매전략을 전개할 계
획이다.
대리점과 설계사에 의존하는 국내자동차보험 영업에 새로운 패턴을 제
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렉츠측은 새로운 유통채널은 비용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기존상품
보다 15~17% 가량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디렉츠측은 내년3월말까지 국내시장의 0.7~0.8% 가량을
차지하고 향후 1-2년안에 3%대까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
다른 한편으로 교보의 자동차보험 진출은 분명하게 칸막이가 처있었
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간의 영역을 무너뜨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시각도 대두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뜩이나 은행의 보험진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보험업계
로선 또다른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