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할인점시장 공략 박차
식품업체 할인점시장 공략 박차
  • 승인 2001.07.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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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까르푸 등의 할인점이 가공식품의 주요 유통망으로 자리잡
고 있다. 식품회사에서 생산한 제품 10개 가운데 3, 4개는 할인점에
서 판매 된다.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가공식품의 90% 이상이 슈퍼마켓을 통
해 거래됐다. 이젠 할인점 판매 비중이 최고 30%를 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와 해태, 동양, 크라운, 빙그레, 동서식품, 제일제당
등 의 식품업체들은 할인점시장을 주요 타킷으로 삼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할인점용 기획상품을 별도로 생산, 이 시장을 집중 공략
하고 있다. 또 할인점을 전담하는 마케팅부서를 신설한 업체도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 산(OEM)방식의 제품공급을 끊고 할인점 판매에 전
념하는 중소 식품업체 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할인점들의 출점 경쟁으로 점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데 다 소비자들도 슈퍼마켓과 달리 할인점에선 대량 구매하는 현상이
뚜렷 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전체 상품 가운데 30%를 이마트나 까르푸 등 할
인 점을 통해 판매했다. 올해는 35%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제 과도 지난 99년 14%에서 지난해엔 20%로 상승했고, 올해는 할
인점 비중 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도 올해 목표를 배 이상씩 올려잡았다. 삼양식품
도 할인점 비중이 지난 98년 12%에서 지난해엔 15%로 상승했다.

올핸 18%, 내년엔 2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산업, 동서식
품, 대상 등 나 머지 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할인점 의존도가 커지면서 최근 동양제과는 5명의 영업전문가로 구성
된 키어카운트제를 도입했다. 키어카운트는 할인점 영업을 전담하는
마케팅 조직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300여개로 늘어난 할인점은 식품업체의 상품개
발 전략과 마케팅 조직까지 바꿔놓는 상황”이라며 “식품업체간 할인
점 시 장공략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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