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올 매출 2400억 목표
한세실업, 올 매출 2400억 목표
  • 승인 2001.01.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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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류수출 전문업체인 한세실업이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14% 늘어난
2400억원을 목표치로 세웠다.

한세실업은 원화가치 하락으로 북미지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 데다 국외 현지법인의 생산설비가 증가해 2001년 사업계획에서 매
출과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4%와 10% 늘어난 2400억원과 220억원
으로 세웠다.

한세실업의 주요 거래기업은 시어즈 익스프레스 리미티드 JC페니 등이
며 전량 OEM(주문자상표생산)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출
비중은 작년 6월말 기준으로 99.8%이다.

한세실업은 2001년 평균 기준환율을 1200원으로 설정해 사업계획을 세
웠다.

또 니카라과 현지법인이 최근 21개로 생산라인이 증설됨에 따라 월 생
산능력이 40만장에서 70만장으로 어난 한세실업은 올해에 15개 생산라
인을 추가로 확충해 총 36개 라인에서 2000만 달러의 매출과 200만 달
러의 세전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니카라과 현지법인의 한 라인당 투자비용은 33억원이며 투자비 회수기
간은 4년정도 소요된다. 한세실업은 투자비용을 외부차입금 없이 내부
유보현금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또한 미국 원자재를 구입해 중남미에서 가공해 이를 미국으로 수출되
는 제품에 대해 면세혜택을 주는 CBI법안이 작년 상반기에 미 의회에
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니카라과 공장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매출
증대 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작년에 국외법인의 지분법평가이익을 포함해 순이익 규모
가 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작년말에 보유중인 주식형
수익증권을 처분함에 따라 유가증권매각손실이 35억원에 달해 순이익
규모가 예상보다 줄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여유자금 운용차원에서 지난 5월에 한국기술투자가 조성
한 벤처투자조합에 30억원을 투자했다. 8월에 소프트웨어제조 및 유통
업체인 미국 퍼큐리티사에 10억을 투자하는 등 작년에 총 40억원을 국
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의 한 연구위원은 “주요 수출처인 미국경기둔화에
도 불구하고 원화가치 하락으로 2001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호조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차입금을 초과하는
예금자산 보유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적정주가는 1만7000원
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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