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즈서비스 - 건설현장 "교통체증" 정리 서비스 제공
파워즈서비스 - 건설현장 "교통체증" 정리 서비스 제공
  • 승인 2001.01.17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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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교통체증’정리 서비스 제공

Just in time방식 운반업무의 골자
설계 단계에서 최적 수량 물량 사출 가능

건설현장이라고 하면 언제나 여러 업자가 어지러이 어울려 북적대는
장소라는 이미지를 갖는 사람이 많다. 이런 건설현장에서 때때로 발생
하는 ‘교통체증’을 정리하고, 작업효율을 부쩍 올려 주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성장회사가 있다. 요리미쓰 사장이 이끄는 파워즈서비
스가 그것이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건설자재 종합지원서비스는 건설현장에서 동시 다
발적으로 진행되는 각 공사현장 작업원의 발 앞에 필요한 건설자재를
모두 Just in Time방식으로 운반하는 업무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는 골조공사가 완료되고, 내장·설비공사를 시
작하는 단계에서 업무가 착수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동사는 독자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으로써, 설계도 단
계에서부터 타일·카페트 몇장, 석고 보드 몇장이라는 식으로, 내장공
자 자재의 최적수량·물량을 산출하고 그 부분의 견적을 내는 것을 가
능케 했다. 이로 인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수주하게 되는 케이스도 있
다.

구체적인 업무의 흐름은 먼저, 참여업자 전체의 자재발주 업무를 대행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다음에는 트럭의 반입 일시를 관리한다.
만일 자재의 하치장이 마땅치 않으면 분단위로 반입 시간을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리하여 운반 트럭이 도착하면, 자재를 트럭에서 하차
하고 적재공정에 맞추어 각현장의 시공자 앞에까지 Just in Time으로
공급해주는 것이다.

여기서는 엘리베이터의 운행관리가 중요하게 된다. 각 시공현장의 진
척 상황에 맞추어 적절하게 자재를 운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
해 이 회사는 디지털 카메라로 각 공정을 촬영, 건설 현장 관리사무
소의 PC로 관리하거나, 자재의 재고도 포스 시스템과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두고 있다.

이런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종래 5명의 현장감독이 필요했으나 이제
는 2명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더욱이 내장·설비업자는 이전 처럼 자
재 보관소로부터 시공현장으로 자재를 옮기는데 드는 품을 줄여, 업
무 시작과 동시에 본작업에 전념하게 됨으로써 작업효율이 대폭 오르
게 되는 것이다.

요리미쯔 사장은 사업초기 맨션의 방 하나를 빌려 사무소로 하여, 보
조인력의 파견사업을 시작했다.

거품경제가 한창일 무렵이었지만 일거리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작업복에 회사명과 전화번호를 프린트해 두는 그런 선전만으로도 자재
를 트럭에서 내려 작업원 앞에 운반해 주는 일은 작업원의 작업 능률
을 높여 주어, 현장의 필수 서비스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건축현장에 자재를 운반해 온 트럭들이 열을 이루
고, 하차 순번을 기다리던 작업원의 일단이 야단스럽게 옥신각신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자재가 도착했다 하더라도 제 때에 자개 시공현장에 투입되지 못하면
그 밖의 작업원들은 일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후에도 때때로 이런 장면을 대하게 된 사장은 지금의 건축자재 반
입시스템의 원형을 구상하게 된다. 그는 당장 어느 대형 건설업에의
부사장을 소개받아서 그 구상을 설명했다. ‘재미있다’는 말을 듣기
도 했지만, 이어 ‘당신은 이 판의 형편을 잘 모른다’라는 말도 듣
게 된다.

대기업에서는 부수적인 업무라 하더라도, 각양각색의 기업과의 거래관
계를 감안하여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요리미스씨는 그 말을 듣고 이 일의 비즈니스화를 일단 단념하고 만
다. 그런데 이런 요리미쓰씨에게 다시금 기회가 찾아왔다. 규제의 완
화와 함께 빅뱅에 따른 건설불황이 닥친 것이다. 1996년에 사장은 한
번 더 시스템을 손질하여, 지원하는 컴퓨터소프트웨어를 완성하고서
는 다시금 대형 건설업체에 접근했다.

적산부를 통해 현장감독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인정을 받아 현장감독과의 계약이 시작되었다. 현재
이 회사는 본부 파워즈서비스의 산하에 13개의 그룹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연간 매출은 38억6천300만 엔(1996년도 실적)이다. 사장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FC의 전개로 업무를 확장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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