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6년 국내 처음으로 알로에 시험재배에 성공한 후 20여년간 알
로에만을 연구해왔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40%로 업계 선두다.
더구나 전세계 알로에 시장에 원료의 40%를 공급하는 "큰손"이기도 하
다. 고집스레 "한우물만 판"결과다.
남양알로의 최대 강점은 축적된 알로에 연구성과.서울대 시카고대학
등과 알로에에 대한 공동 연구를 벌여 50여가지 알로에 추출물에 대
한 30여개국 특허를 갖고 있다.
이는 매출액의 10%는 무조건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는 원칙때문에
가능했다 .
지난 10년간 알로에 연구에 투입한 돈만 2백억원을 넘는다.
특히 알로에에서 뽑은 천연 물질중에선 신약으로 발전시킬 만한 것들
이 많아 조만간 알로에 신약이 탄생할 가능성도 높다.
최근엔 기존 알로에 원료 보다 3배이상 효능이 강한 "액티브 알로
에"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양알로에는 글로벌화 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88년 알로콥이란 현지법인을 설립해 미국에 첫 진출했다.
또 멕시코엔 세계 최대의 알로에 농장을 경영하고 있기도 하다.
91년 미국에 화장품 전문회사인 유니베라를 설립했고 96년엔 역시 미
국에 생명공학 전문회사인 유니베라 파머슈티컬(UPI)을 만들었다.
이곳엔 현지 과학자를 포함해 모두 25명의 연구원들이 알로에와 생명
공학을 접목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다.
남양알로에는 지난 4월 사업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눈길을 끌었다.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 등의 생산은 (주)남양,연구와 판매는 남양알로
에,천연 생명공학 연구는 유니젠이란 회사가 맡도록 분사시켰다.
이는 남양알로에의 연구 역량을 더욱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 알로에포유(aloe4you.com)등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알로에닷컴(aloe.com)을 기반으로 알로에정보은행 사업을 벌이기 위
한 준비성격도 강하다.
생명공학회사로 출범한 유니젠은 인간유전정보를 이용해 천연식물로부
터 인체에 유익한 바이오 신소재를 찾아내는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통해 유전자지도초안이 완성됨에 따라
밝혀진 유전정보를 본격적으로 활용해 천연식물성분과 인간유전자의
관계를 탐색하고 신물질을 개발하는 것.남양알로에는 그동안 알로에에
서 새로운 물질을 추출해내던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천연신물질 분
야에 본격 진출한 셈이다.
한편 지난해 내수 3백50억원,수출 3백억원 등 모두 7백50억원의 매출
을 올렸던 남양알로에는 올해 8백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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