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한우 사육장 경비를 맡겼다.
김씨는 "한 달 사용료가 8만원 정도로 다소 부담은 되지만 소도둑 공
포에서 벗어 나게 돼 안심하고 집을 비울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울주군 범서면 이모(48) 씨 역시 지난해 말 마을 정미소에서 쌀 50가
마를 도둑 맞은 뒤 50여만원을 들여 참깨.콩 등을 보관 중인 저온창고
에 방범용 경비시스템을 설치했다.
농촌지역에 참깨.쌀.배.소 등 농.축산물 도난사고가 잇따르자 방범용
경비시스템을 설치하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
경비용역업체가 저온창고.축사에 카메라 등 도난경보장치를 설치해 주
는가 하면 화재나 도둑이 들 때 순찰대원들이 직접 달려가거나 비상연
락망으로 관리인에게 알려 주고 있다.
한 달 관리비는 비상연락만 해 주면 3만원.순찰대원이 직접 출동하면
8만~10만원 선이다.
울주군의 경우 30여 농가가 경비시스템에 가입돼 있다. 또 창고문이
열리면 경보음을 울리도록 자체 경비 시설을 갖춘 농가도 10여곳에 이
른다.
울산의 D경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경보장치 설치 문의를 하
는 농민들이 부쩍 늘었다" 고 전했다.
200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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