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휴대폰업계 새 경쟁자로 부상
팬택, 휴대폰업계 새 경쟁자로 부상
  • 승인 2004.02.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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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세계적 휴대폰제조업체 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는데 제3의 한국업 체인 팬택이
새로운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
다.

신문은 지난해 한국시장 점유율 14%를 차지했던 팬택과 자회사인 팬택&
큐리텔이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내년까지 세계 5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문섭 팬택&큐리텔 사장은 "처음 시장에 진입했을 때 낮은 브랜드 인지
도와 투 자여력 부재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결국 경쟁사들보다 빠
른 제품 개발에 성공 해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며 "순발력이 팬택
의 최고 무기"라고 말했다.

팬택과 팬택&큐리텔은 자체 브랜드를 따로 개발해 GSM(유럽형 이동전
화) 및 CDM 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팬택의 사업이 최근 확장되고 있는 것은 급속히 성장
하고 있 는 카메라폰에 사업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팬택은 2년전 카메라폰을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 업체중 하나로 현재 카메
라폰 부문에서만 시장점유율을 25% 차지, LG전자(20%)를 앞서고 있다
고 신문은 전했다.

김희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팬택이 후발주자이지만 시장트렌드를 읽
어내고 재빨리 실행에 옮김으로써 빠르게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얻고 있
다"고 말했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속도가 휴대폰사업에서 성공의 핵심 키워드"라
며 "서너 달 안에 제품을 개발, 경쟁업체들보다 빨리 만들어 내고 있
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올해 국내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삼성전자와 LG전
자를 따 라잡을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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