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대구·동아백화점등이 명퇴 신청을 받는 등 유통업계에 거센 감원바람이 몰아칙 있다.
대구백화점은 본점과 대백프라자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명예퇴
직 신청을 받고 있다.
백화점 쪽은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한테 명퇴신청을 받고 있으며 명퇴직원에게는 15개월치 월급을 퇴직
수당으로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명퇴신청을 받기는 1998년 경제위기 이후 6년 만
에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대백프라자점에는 직원 220여명이 근무한다.
동아백화점도 명예퇴직을 신청한 부장 1명, 과장 10명, 기능직 계장 2명, 대리 2명 등 직원 15명을 지난 15
일 감원했다.
br>동아백화점은 지난 2월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10년 넘게 근무한 직원들을 상대로 명퇴신청을 받았다.동아백화점 쪽은 “직원들을 명퇴시키는 건 대구백화점과 마찬가지로 6년 만에 처음”이라며 “명퇴직원에게
는 15개월치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동아백화점은 본점과 동아쇼핑 등 대구와 경북지역
매장 8곳에 1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역경기 침체로 백화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 2월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들어선
뒤 경영난이 더욱 심해져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이 지난해 1년 동안 각각 64억원과 5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직원들의 명예퇴직은 경영 적자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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