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아웃소싱’ 서바이벌~
중소기업 ‘아웃소싱’ 서바이벌~
  • 승인 2004.07.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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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비용부담 감축효과는 물론 인력감축과 전문인력의 활용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자구책의 일환으로 '아웃소싱'이 뜨고 있다.

그러나 아웃소싱은 단순한 비용절감보다는 기업내부의 변혁을 유도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하여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보다 중시하는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종업원 20인 이상 299인 이하의 중소제조업 346개 업체를 대상으로‘중소제조업 아웃소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절반인 54%가 현재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으며, 무려 92%가 아웃소싱의 효과에 만족하고 있었다.

* 아웃소싱(Outsourcing)이란 기업의 일부 기능이나 활동을 외부의 전문 업체에게 위탁하여 수행하는 것으로 경영활동, 기술, 원자재 등을 내부에서 조달하는 인소싱(Insourcing)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산부문에서 시작되었으나, 최근 생산, 디자인, IT, 전문서비스 등을 외부업체가 포괄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추세에 있다.

중소제조업 중 수출기업(66.2%)이 내수기업(51.1%)보다 아웃소싱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었는데 아웃소싱 활용이유(복수응답)로는 가장 많은 61.1% '비용절감'을 꼽았다.

이어 '인력감축 및 고용부담 완화'(57.3%), '내부에 없는 외부전문성 활용'(47.6%), '인력의 탄력적 운영'(38.4%), '핵심역량 집중'(20.5%) 등 인력부분에 있어서도 아웃소싱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웃소싱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내부 역량만으로도 충분히 수행 가능하기 때문'(55.4%), '아웃소싱 효과에 대한 의문'(29.9%), '적당한 아웃소싱 업체 부재'(24.2%) 등을 이유로 밝혔다.

현재 아웃소싱은 '제품생산'(31.8%)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었고 이어 '시설관리'(18.8%), '재무·경리·회계·법무'(17.1%), '물류·유통'(13.6%), '디자인·설계'(1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출기업이라면 향후 글로벌 아웃소싱으로 눈을 돌려봄직도 하겠다.

현재 글로벌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8.1% 뿐이었지만 수출기업(14.7%)이 내수기업(6.5%)을 크게 앞질렀다.

향후 활용계획이 있다는 업체의 경우도 37.3%였는데 수출기업이 48.5%에 달했다.

이처럼 중소제조업체들이 아웃소싱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아웃소싱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아웃소싱 관련 금융 및 세제지원' 및 '정부의 아웃소싱 관련 인프라 구축과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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