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중소기업 절반만 '만족'
중국진출 중소기업 절반만 '만족'
  • 승인 2004.09.06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진출 중소기업의 절반인 57.4%만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국 진출 중소기업 1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진출에 대해 만족한다는 기업이 57.4%, 불만족한다는 기업은 13.8%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중 33.3%는 중국 대신 개성공단 입주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한 주요 동기는 인건비 등 비용절감이 51.9%로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중국시장 개척(27.5%)과 노동력 확보 용이(15.7%)가 뒤를 이었다.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은 중국 현지에서 한 업체당 평균 242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현지 고용인의 월 평균 임금은 15만원 내외로 조사됐다. 고용인들에게 각종 보조금 및 보험료 등 기업이 부담해야 될 비용을 모두 포함할 경우 2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인 중소기업의 중국 투자 방식은 독자 또는 단독 투자로 생산시설을 일부 이전한 방식이다. 또한 평균 219만6000달러를 투자했으며 한국에서 파견한 직원은 3.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법인의 경영상태가 흑자인 기업은 설문에 응답한 기업 중




중 38%에 달했으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는 응답은 31%를 차지했다.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소요기간은 평균 3.1년으로 나타났으며 아직 적자 상태인 기업은 31%로 조사됐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는 언어 및 문화 장벽(19.5%)로 꼽혔다.

이박에는 복잡한 통관절차(12.2%),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10.5%), 낮은 생산성(8.5%), 증치세 환급지연 등 세제 문제(8.0%), 중국 내수개척 애로(7.5%) 등이 지적됐다. 또 최근 주요 중국 경제 현안과 관련, 81.2%가 단전·단수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이 경기조절정책(52.5%), 원자재 수급(66.3%), 관세·증치세 환급(63.5%)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현지 기업의 중국 내수판매 비율은 31.0%로 한국으로의 역수출을 포함한 해외수출(69.0%)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화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지원 희망사항으로는 현지 경영 애로 및 중국 정부 협력 전담 사무소 개설(63.2%)과 정확한 현지 정보 제공(31.6%)이 가장 많이 꼽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