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하도급 문제에 정규직노조 책임있다"
경총,"하도급 문제에 정규직노조 책임있다"
  • 승인 2004.10.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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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사내 협력업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해야 한다는 거센 요구에 재계가 비정규직 문제는 정규직 노조에 책임이 있다며 공세에 나섰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는 '노동계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비정규 근로자 및 하도급 문제를 이용해 전 사업장을 투쟁현장으로 만들겠다는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하도급은 법이 규정하고 있는 계약의 일반적인 형태이며 기업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하도급이라는 계약 형태의 활용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총은 "현대자동차는 하도급업체 근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를 신속히 추진하지 못한 데에는




노조에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음을 노동계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총의 주장에 다르면 현대차 정규직 노조가 정규직 근로자들이 힘든 업무를 수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규직 근로자의 전환배치를 거부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

경총은 강경한 어조로 "특정회사(현대차)의 문제를 통해 비정규직 관련 입법(안)을 노동계의 구미에 맞게 변경시키려는 의도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경총은 "노동계가 자신들의 원인제공은 밝히지 않고 문제발생의 원인을 왜곡하고 모든 근로자를 선동해 투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합리적 하도급의 범위와 전문적 하도급 업체 육성 등에 대한 대안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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