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 연봉제 도입, 점차 확산
기업 40% 연봉제 도입, 점차 확산
  • 승인 2004.11.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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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개중 4개기업이 연봉제를 도입했고, 고정상여금 대신에매출과 이익목표 달성 여부에 따른 성과급을 주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노동부는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장 4370곳을 상대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6월 현재 연봉제는 1829곳(41.9%), 성과배분제는1259곳(28.8%)이 도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또 앞으로 연봉제나 성과배분제를 도입할 계획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각각17.8%, 17.6%여서 내년 조사에서는 연봉·성과급 임금체계를 갖춘 기업이 절반을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공공부문에서의 연봉제 도입 비율이 80.1%에이르며, 종업원 5천명 이상 대기업에서도 72.4%가 연봉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연봉제의 경우 통신업에서 66.7%로 가장 높은 비율을보였고, 성과배분제는 금융보험업의 채택 비율(53.5%)이 높았다.

연봉총액 가운데 업적연봉(변동급)이 차지하는비중은 그리 크지 않고, 근속연수에 따른 연봉을 정하거나 수당과 상여금만 업적에따라 차등하는 혼합형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과배분제 또한 개인별차등지급보다는 전사원 또는 부서 단위로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봉제 형태는 혼합형이 46.4%에 이르는




는 반면에 미국식 순수 성과급 형태는15.7%에 불과했다. 성과배분제 지급방식은 현재 임금수준에 비례해 지급하는경우가 37.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개인별 업무성과에 따른 차등지급이 26.6%를차지했다.

연봉제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임금관리 용이’(52.2%)와 ‘직원의태도변화’(41.2%), ‘생산성 향상’(31.5%)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많았지만, ‘인건비 절감 효과’는 8.2%에 불과했다. 성과배분제의 실시 효과도생산성 향상(60.1%)을 가장 높게 평가한 반면에, 인건비 절감 효과는 5.8%만‘있다’고 응답했다.

연봉제와 성과배분제 모두 아직까지는 공정한 평가시스템과 성과배분 기준 마련 등 제도 운영상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조사됐다.

연봉제를 시행하면서 가장 큰 애로점은 ‘인사고과제도와 목표관리제도 등평가제도’라는 데 66.8%가 동의했고, ‘성과배분 기준 설정 곤란’(50.2%)이나‘성과상여금의 고정급화’(29.5%) 등을 애로점으로 꼽는 경우도 많았다.

노동부는 산업 현장에 성과주의 임금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임금직무혁신센터’를 구성해 노사 양쪽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성과주의임금체계 모델을 개발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성과배분 및 평가기준을 제시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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