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바이어들 부당 요구한 경험 있다
유통 바이어들 부당 요구한 경험 있다
  • 승인 2004.11.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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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에서도 여전히 금품(리베이트)을 요구하는 관행이 저질러 지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 중 70%는 리베이트나 판촉사원 파견, 판촉비 지원 등을 요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설문조사를 통해 밝혔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최근 대형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바이어중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부당거래가 여전함을 확인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은 납품업체에 ▷리베이트 요구(58.3%) ▷판촉사원 및 판촉비 요구(58.3%) ▷상품.상품권 강매(38.9%) ▷납품가 인하 요구(30.6%) 등의 비합리적 거래(중복 답변)를 했다고 밝혔다. 근무연수가 많을수록 이 같은 경험을 한 빈도가 높았다. 5년 이상 근무자의 경우 86.4%, 3년 이상 5년 미만 근무자 중 69.7%, 1년 이상 3년 미만 근무자 가운데 67.6%가 비합리적 거래 관행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한 관행이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실적 향상을 위해서거나(47.1%) 일반적인 관행이기 때문에 따르게 됐다(22.9%)고 응답했다. 또한 바이어들은 이 같은 부당관행에 대해 근절돼야 할 관행(47.0%)이라는 평가와 현재 시장환경상 불가피하다(38.0%)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들은 업계의 자정 노력이나 제도, 장치 등으로 관행을 없애려는 노력이 있다면 동참하겠다(93.9%)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설문 내용보다 실제로 행해지는 관행상의 악행들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 업계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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