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기술이전 활성화 등 협력 `박차`
대-중소기업, 기술이전 활성화 등 협력 `박차`
  • 승인 2004.11.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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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경기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 활성화 등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와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29일 63빌딩에서 양 단체 회장단,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표 등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제2차 대중소기업협력위원회`를 갖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술개발, 공동물류, 거래관행 개선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력과 자금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중 중소기업에게 이전 가능한 특허를 선별해 중소기업이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기업 특허기부제도`(가칭)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기업 특허기부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은 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추진하고 대기업은 정부로부터 해당 특허의 가치평가금액 일부를 기부자산으로 인정받아 소득세, 법인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양 단체는 또한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중소기업 공동물류 시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물류전문 대기업과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참여 중소기업의 수요 조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물류 원활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판매망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대기업의 중소제조업체 판매지원 컨설팅, 유통 대기업별 구매설명회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등 유통분야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또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 전수, 기업경영 모범사례 설명회, 중소기업 우수기술 전시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지방 현지 경영자문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 밀집공단, 산업단지, 벤처 벨리 등으로 대상 지역을 다양화하는 한편 봉사단과 정부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경영 자문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김용구 기협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20개월째 가동률이 60%대에 머무는 등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자적 관계를 인식해 거래조건 개선 등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경제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가 절실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가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기협중앙회에서 김용구 회장, 손상규 부회장, 장인화 부회장, 장지종 부회장 이외에 중소기업인 10인, 전경련측에서는 강신호 회장, 현명관 부회장 이외에 대기업 관계자 10여명 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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