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강신호 회장과 현명관 부회장은 29일 국회로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를 방문해 기업 활동과 관련된 법안 처리 과정에 기업들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신호 회장은 공정거래법과 기업도시법, 비정규직 근로자 관련 법안 등 국회에 상정된 기업 관련 법안들에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꺾는 내용이 많다며, 기업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현명관 부회장은 특히 증권집단소송제와 관련해 분식회계 관련 조항 등에 모호한 내용이 많다며, 소송의 남발을 막고 과거의 분식회계 문제를 처리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당 정책위 차원에서 대안을 만들고, 여야 원탁회의 등 협상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법안들이 보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