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고용창출 및 경영성과 우수하다
벤처기업, 고용창출 및 경영성과 우수하다
  • 승인 2004.12.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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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용창출 및 경영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벤처기업수는 2001년 이후 지속 감소했으나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반전, 11월 말 현재 7433개로 집계됐다.

또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GDP 대비 3%, 총수출의 4%, 전체 고용의 3%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업체당 정규직 종업원 수는 2002년 36.2명에서 지난해 39.1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증가율도 25.3%로 대기업(6.6%)과 중소기업(5.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2003년)과 수출증가율(2004.1~10월) 역시 각각 8.3%와 38.6%로 대기업(8.2%, 39.2%)과 중소기업(4.6%, 24.5%)에 비해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도 벤처투자 및 코스닥시장은 IT 버블 붕괴와 시장신뢰 상실 등의 영향으로 장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2000년 1조4300여억원에 이르던 창투조합결성액과 2조원대의 신규투자는 매년 줄어들




어 지난 10월 현재 3100억원과 498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2000년 130개의 벤처기업이 신규등록해 3조10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됐으나, 22일 현재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은 31개에 직접자금조달 1조3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갤럽이 국내 벤처기업 1000개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보면 30.5%의 기업이 현재 경영상태를 다소 나쁘게 보면서도 내년에는 69.3%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벤처지원제도 개선안과 관련, 정책자금 확대(42.7%)와 신용보증 확대(24.0%), 조세지원제도 개선(12.4%)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코스닥시장 제도는 상장요건 완화(39.3%), 투자확대(25.4%),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16.5%) 등이 개선돼야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과거 직접 지원 위주의 정책 및 가치 평가의 어려움 등으로 벤처 버블과 일부 도덕적 해이를 초래했으나, IT, NT, BT 등 신기술을 산업화해 경제의 활력과 대안을 제공하는 긍정적 기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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