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채 응시원서 학력기재란 전면폐지
공무원 공채 응시원서 학력기재란 전면폐지
  • 승인 2005.01.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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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 출신학교 따른 선입견 개입 소지 없애

올해부터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의 응시원서에서 학력기재란이 전면 폐지되고, 일체의 학력관련 자료 없이 면접시험이 실시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학력과 출신학교에 의한 주관적 선입견이 합격에 미칠 수 있는 여지를 일체 없애고 실력위주의 인재선발을 위해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모든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의 응시원서에서 학력기재란을 없앤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면접시험에 앞서 필기시험 합격자에 대해 받아오던 학적부, 성적부 등 학력관련 자료도 전부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12일 지원이 마감된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의 응시원서에는 이미 학력기재란을 없앤 새로운 원서양식이 사용됐으며, 17일부터 시작되는 9급 공채시험의 응시원서에도 학력




력기재란이 완전히 폐지됐다.

올해부터 공무원 공개채용 응시원서의 학력기재란이 폐지됐다.

인사위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고질병으로 인식되는 학력 지상주의를 없애기 위해 학력기재란을 폐지했다"며 "일부 공기업에서 학력차별을 없애기 위해 신규직원 채용시 학력제한을 폐지하고는 있으나 응시원서의 학력기재란까지 완전히 폐지하는 것은 획기적인 일로 향후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다른 공무원 시험에도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위는 올해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을 통해 행정고시 293명, 외무고시 20명 등 5급 313명, 7급 660명, 9급 2125명 등 총 3098명을 채용하며, 9급 공채는 17∼28일, 7급 공채는 내달 15∼25일 원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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