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올 3800명, 2007년까지 1000명 더 감원
국민은행, 올 3800명, 2007년까지 1000명 더 감원
  • 승인 2005.01.24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은행이 올해 3800명 등 2007년까지 4800여 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해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 최대의 감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경영진은 최근 통합노조 간부들을 만나 현재 2만7000여 명에 이르는 전체 인원을 2만2538명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경영진은 우선 노사협의가 끝나는 대로 정규직 1800명과 비정규직 2000명 등 3800여 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정규직은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원이 이뤄진다. 정규직은 인사평가가 좋지 않거나 승진에서 누락된 행원, 고령자 등을 중심으로 명예퇴직, 관계 회사 전직을 통해 감축할 계획. 퇴직 인원이 예상보다 적으면 대기발령 등을 통해 감원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낙원(李樂園) 국민은행 통합노조 위원장은 “생계 대책이 없는 조합원에 대해 일자리 알선 등 지원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그동안 경영진과의 물밑 협상을 벌여 이르면 이달 안으로 협의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2001년 주택은행 합병, 2003년 KB카드 흡수 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감원이 이뤄지지 않아 인력구조조정이 예상돼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