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중국과의 기술격차 4년
국내 제조업, 중국과의 기술격차 4년
  • 승인 2005.01.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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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보다 0.7년 단축...국내 기술, 세계최고 대비 80% 수준
국내 제조업 기술수준이 세계최고 대비 80% 수준이며, 중국과의 격차는 약 4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27일 발표한 '한국 제조업의 업종별 및 지역별 기술수준과 개발동향'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기술수준은 세계최고 대비 평균 약 80% 수준이며 이중 세계최고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약 13%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IT산업이 84%로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고, 대기업(83%)이 중소기업(80%)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평균 약 4년 앞선 것으로 나타나, 2년전 1차 조사때(4.7년)에 비해 평균 0.7년 축소됐으며, 중화학공업이 가장 앞서 있으며 경공업의 격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업계가 가장 취약한 기술부문으로는 소재관련기술(31%)과 제품설계기술(30%)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연구개발분야는 전체기업의 약 81%가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중 89%는 사내 연구개발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구개발의 성격은 주로 1~2년내 활용가능한 개발연구(85%)인 반면, 기초연구는 2%에 불과하고, 연구개발의 내용은 제품기술부문(88%)이 공정기술(12%)에 비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투자규모는 매출액 대비 4.8%로 1차 조사시(5.2%) 대비 약간 낮아졌는데 이는 경기 침체 영향인 것으로 보이며,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산업(6.5%)의 투자규모가 가장 높고, 경공업(3.1%)이 가장 낮았으며, 연구개발투자 재원은 사내유보 조달(68%)이 가장 많았다.

전체 종업원 중 연구개발인력의 비중은 평균 9%로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산업(15%), 중화학공업(10%), 경공업(5%) 순이며, 연구개발방식은 자체개발(59%)이 가장 많고 이어 공동개발(22%), 기술도입(11%), 전략적 제휴(8%) 순이었으며, 공동개발이나 전략적 제휴의 주된 대상기관은 대학 및 연구소(43%)였다.

국내 주요 신기술의 세계최고수준과의 비교 결과 정보통신기술(78%), 생물기술과 나노기술이 각각 57% 수준이었으며, 전체기업의 48%가 신기술과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고 소재(23%), 환경(18%), 정보통신(17%), 전자(1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2년 1차 조사에 이은 2차 조사로 작년 11월 10~27일 총 5,849개 업체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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