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경영이 전문경영보다 실적이 더 낫다
소유경영이 전문경영보다 실적이 더 낫다
  • 승인 2005.03.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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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소유경영기업이 전문경영기업 보다 경영성과가 높다고 밝혔다.

상의의 '소유.전문경영의 성과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비금융상장사 574개 기업(2000년말 기준)을 대상으로 2000-2003년 자산수익률, 주가상승률, 매출액수익률 등을 분석한 결과, 직.간접소유기업과 그룹사 등의 소유경영기업이 전문경영기업보다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의 효율성 지표인 자산수익률의 경우 전문경영기업은 이기간에 1.3%에 그친 반면 직접소유기업은 2.4%, 간접소유기업은 5.4%, 그룹사 6.1% 등으로 소유경영기업의 2-5배에 달했다.

주가상승률에서도 전문경영기업은 -11.9%를 기록한 반면 그룹사의 경우 69.6%에 달했으며 간접소유기업의 경우에도 1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접소유경영기업의 주가상승률은 -9.7%로 집계됐다.

매출액수익률은 직접소유기업(-9.2%)이 전문경영기업(-1.6%)보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떨어졌으나 그 외 간접소유기




기업이나 그룹사는 각각 4.2%, 6.8%로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유경영기업 중에서도 집단화 형태를 보일 수록 그 성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분석돼 자산수익률이나 주가상승률에서 모두 그룹사>간접소유>직접소유기업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소유경영기업이 전문경영기업보다 경영성과가 우월한 것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라며 S&P 500대 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의 2003년 자료를 인용, 소유경영기업의 자산수익률과 주주수익률, 매출액증가율이 각각 5.4%, 15.6%, 23.4% 등으로 전문경영기업보다 각각 1.3%포인트, 4.4%포인트, 12.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직접소유경영기업은 개인주주가 지배하는 독립기업이나 지주회사, 간접소유경영기업은 개인주주가 지배하면서 동시에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 그룹사는 2000년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대상기업 등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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