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5%, “외모 때문에 취업 실패”
구직자 25%, “외모 때문에 취업 실패”
  • 승인 2005.03.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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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25%는 다른 능력이 우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취업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구직자 1,775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취업성공의 관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4.8%인 440명이 ‘다른 능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외모 때문에 입사시험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22.5%, 여성의 27.5%가 이렇게 응답해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외모로 인한 불이익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외모가 취업성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진 않지만 불가피한 일이다’가 45.0%로 가장 많았으며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이므로 당연하다’ 29.0%, ‘가능한 한 외모의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5.6%의 순서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남녀의 생각 차이가 비교적 뚜렷했는데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이므로 당연하다’의 경우 여성의 21.8%만이 동의한 반면 남성은 무려 35.2%나 동의했다. 반대로 ‘가능한 한 외모의 영향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의 경우 여성은 30.2%나 동의했으나 남성은 21.7%밖에 동의하지 않았다. ‘바람직하진 않지만 불가피한 일이다’는 남녀 각각 42.6%와 47.7%였다.

한편, “외모도 경쟁력이다”라는 말에 대해 ‘적극 동의한다’ 12.2%, ‘동의하는 편이다’ 66.7% 등 78.9%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 반면, ‘절대 동의할 수 없다’ 2.9%, ‘동의하지 않 는다’ 18.1% 등 부정적인 의견은 21%에 불과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외모 역시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므로 이에 대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능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외모 때문에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도록 채용 시 면접관의 주관적 선입견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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