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품·소재 무역수지흑자 큰폭 증가
1분기 부품·소재 무역수지흑자 큰폭 증가
  • 승인 2005.05.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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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비 58% 늘어난 47.3억불 기록...3월 수출 105억불로 사상 최대

올 1분기 부품·소재 무역수지흑자가 큰 폭을 증가했으며, 특히 3월 한달간 수출액은 사상최초로 100억불을 돌파했다.

산업자원부는 올 1분기 부품·소재 무역수지흑자가 47.3억불을 기록해 전년동기(29.9억불)에 비해 큰폭의 증가세(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수출은 105억불을 기록해 사상최초로 100억불을 넘어섰다.

수출의 경우 전년동기에 41.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음에도 불구, 화학제품 및 전자부품수출 증가에 힘입어 13.2%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전자부품 수출은 제품의 융·복합화현상의 확대로 냉장고 등 전통 백색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부품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17.8% 증가한 100.3억불에 달했다.

화합물 및 화학제품의 수출은 수출단가 상승 및 중국의 화학소재 수요증가에 힘입어 39.4% 증가한 54.5억불을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철강, 비철금속 등 원자재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1차금속제품의 수입감소로 인해 7.1%의 증가에 그쳤으며, 1차금속제품 수입은 금제품의 수입감소로 인해 2.7% 감소한 44.7억불을 기록했다.

단, 철강재 수입은 원화강세로 인한 저가의 수입재 유입으로 57.6% 늘었으며, 특히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수요부진과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능력 확대로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부품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전자부품 등 8개 업종의 수출이 늘었고, 특히 수송기계부품의 경우 국산차의 브랜드 인지도 및 품질향상으로 중국, 미국, 인도,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지역에서의 수요증가로 25.2% 증가한 18.4억불을 기록했다.

반면,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부품의 경우 국내 PC산업의 공동화현상에 따른 부품업체의 생산기지이전에 따라 컴퓨터부품수출이 20.8% 감소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의 수출비중이 다소 완화되고 유럽지역 수출비중은 다소 증가하는 양상을 띄었다. 아시아 지역의 수출비중감소는 전자부품의 일본수출감소가 주요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對中흑자규모는 큰 폭으로 확대되고 미국은 2003년을 고비로 적자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반면, 對日적자규모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적자 증가는 반도체에 대한 일본의 상계관세부과 움직임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자부품의 대일수출이 15.5%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일본은 하이닉스사의 반도체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작년 8월에 개시한 바 있다.

산자부 김경종 자본재산업총괄과장은 "이러한 부품·소재 무역흑자의 대폭적인 증가는 우리 부품·소재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중국특수 등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다만 아직까지 법용 부품·소재 중심의 수출구조로 아시아지역에 수출이 편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기술혁신을 통한 첨단 부품·소재의 기술개발과 함께 수출지역 다변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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