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 도시 가구 월평균 소득 각각 5.8% · 5.2% 증가
전국 · 도시 가구 월평균 소득 각각 5.8% · 5.2% 증가
  • 승인 2005.05.20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및 도시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5.8%,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위 20% 계층과 하위 20% 계층간 소득증가율이 2배 이상 차이가 나 소득격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93만8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소비자물가를 감안할 때는 2.5% 증가했다.

또 도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29만1000원으로 작년에 비해 5.2%, 소비자물가 감안분은 1.9% 늘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경상소득 중 근로소득은 277만6900원(2.4% 증가), 사업소득은 10만4000원(8.5% 증가), 이전소득은 12만7700원(54.3% 증가) 등이었다.

이에 반해 전국 및 도시의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4.5% 늘어난 212만2000원, 224만4000원이며, 소비자물가를 감안할 경우 각각 0.8%, 1.3% 증가한 수준이다.

전국 및 도시 가구의 비소비지출(조세 등)은 각각 35만1000원, 41만4000원으로 각각 5.2%, 7.1%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직접세 등 조세는 각각 6만100원, 9만4600원이 지출됐으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납부액은 6만8900원, 8만7700원이었다.

소득은 늘었으나 소비성향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 전국 및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




득 가운데 처분가능한 소득은 각각 258만7000원, 287만8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 4.9% 늘었으나, 이에 비해 평균소비성향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1.5%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및 도시 가구의 소득을 계층별로 5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전년동기에 비해 전 계층에서 소득이 증가했으며, 특히 상위계층의 소득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근로가구의 소득증가율을 보면 상위 20%는 5.6% 증가한 반면, 하위 20%는 절반 수준인 2.5% 증가에 그쳤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는 1분위의 소득증가가 낮은 것은 우선 근로소득이 0.2% 감소해 경상소득이 1.6%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며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 5분위배율이 다소 상승하긴 했으나 5분위 배율·지니계수 등을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현재 우리나라의 소득분배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득분배의 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이 평등)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우리나라는 0.344로 99년 일본보다는 높고 미국(0.464).호주(0.448).영국(0.3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 1분기 소득 5분위 배율이 상승한 것은 작년 하반기의 경기부진 여파가 고용시장을 통해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을 감소시킨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따라서 2분기에는 고용여건 등이 개선되면서 5분위 배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