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전직원 정규직화 진행중...재계 비난
근로복지공단, 전직원 정규직화 진행중...재계 비난
  • 승인 2005.06.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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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이 현직 비정규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2003년 10월26일, 전국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에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근로복지공단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이용석씨가 거리행진 도중 분신자살을 했고 그해 12월에 김재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임기 채우지 못하고 사퇴를 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하면서 근로복지공단을 1차 점검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는데 이는 근로복지공단의 비정규직수가 다른 산하기관보다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방용석 이사장이 직접 공기업부터 비정규직을 없애야 한다고 말하면서 공단은 지난해 7월 773명에 달했던 비정규직 직원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환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경험과 능력을 갖춘 비정규직 직원 중 일정 자격시험을 통과한 직원에 한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4차례에 걸친 시험 결과 1차 시험에 121명,2차 시험에 101명,3차 시험에 92명,4차 시험에 99명 등 413명의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공단측은 현재 남은 224명의 비정규직도 내년 초쯤이면 모두 정규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부터 근로복지공단에는 비정규직이 사리지게 된다.

이에 대해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국민의 혈세를 가지고 일하는 조직인 만큼, 실제 경영성과에 신경을 쓰지않으면서 혈세로 이러한 정규직 전환을 할 수 있지만 이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근로복지공단의 사례는 현실을 무시한 혈세 낭비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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