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상황 실업률 비해 매우 취약
여성 고용상황 실업률 비해 매우 취약
  • 승인 2005.06.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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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여성 실업률 3%의 허실' 보고서에서 국내 여성의 고용상황은 실업률에 비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표상 한국 여성의 실업률은 3%대 초반으로 OECD 30개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을 뿐만 아니라 한국 남성보다도 0.5%p 정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를 비롯하여, 국내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참여도는 50%에 머무르고 있어 OECD 국가의 70~80%대와 비교해서 매우 낮다.

보고서에서는 고용의 불안정성, 높은 무급가족종사자 비율, 저임금, 짧은 근속년수와 높은 이직률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노령화 및 저출산 시대에 필요한 우수한 여성 인력의 활용도를 낮추어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여성 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이용률이 매우 낮은 육아 휴직 제도를 보다 현실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출산 후 1년을 넘지 못하도록 한 제한적인 휴직 기간을 늘리고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탄력적인 고용시스템을 개발해야 하고, 남성 중심의 경직적인 여성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소프트화와 감성이 중요시되는 시대 변화에 맞는 여성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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