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지회는 이날 △노동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 △근로기준법 완전적용과 저임금 합리화라는 포괄 임금제의 전면철폐를 위한 가열찬 투쟁에 나설 것 △저단가 덤핑 용역과 매년 반복되는 용역 해지 협박의 고용불안, 2중, 3중의 착취와 억압의 굴레를 벗고 위장도급 악법 철폐와 실질사용자인 병원과 직접교섭 쟁취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 등을 결의했다.
고대병원분회는 오는 8월말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고용보장, 생활임금 쟁취 등 용역회사쪽과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회장 김윤희는 "같은 사업장에서 수년 동안 일해도 원청인 병원은 용역노예의 굴레를 씌어 최저생계비도 안 되는 저임금에, 매년 반복되는 고용불안, 근로기준법 적용조차 받지 못하는 참담하고 서러운 세월도 모자라 계약해지를 무기삼아 최소한의 생존권마저도 빼앗아 왔다"며 "다시는 억압과 착취당하지 않는 이 땅의 당당한 노동자로서 살아갈 것을 만천하에 천명하는 민주노조 건설을 알리며 노조로 하나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고대의료원에서 일하고 있는 시설노동자는 용역업체 '태가' 소속 68명으로, 이날 출범한 고대병원지회에는 48명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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