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중심으로 아웃소싱 산업 급격 증가 추세
미국·EU 중심으로 아웃소싱 산업 급격 증가 추세
  • 승인 2005.09.09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올해 아웃소싱 시장 550억 달러 상회 전망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이들 국가 행보에 많은 이목이 쏠려 있다.

미국 대기업 중 70%가 현재 글로벌 아웃소싱을 하고 있으며, 55%가 향후 3년 이내에 늘릴 계획이다. 유엔 무역개발위원회 조사에서는 유럽 500개 기업 중 200개 기업이 이미 글로벌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 현상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양적인 팽창 외에 내용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의 2003년 아웃소싱 시장 규모는 49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55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해외 아웃소싱이 2003년 100억 달러에서 연평균 26%씩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무리한 예측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특히, 해외 아웃소싱 분야만 2008년에 3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이 기간 중 67억~209억 달러의 비용절감효과가 예상되고 있어 아웃소싱 시장의 급격한 확장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분위기다.

미국기업들은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웃소싱 외에 중국, 필리핀, 캐나다 등에 전용센터를 설립해 20~30%의 비용절감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보잉(Boeing), 델(Dell) 컴퓨터, IBM, 인텔,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롤라 등 다국적기업들이 러시아에 전용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연간 2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다이아몬드 클러스터社가 2004년 미국 내 18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74%가 IT업무 아웃소싱 결정에 만족하고, 86%는 앞으로 해외 아웃소싱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응답하고 있어 국내 IT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U, 매년 50%이상 꾸준한 증가세

유럽의 아웃소싱 계약액은 2003년 264억 유로로 전년의 150억 유로보다 66% 증가했다. 특히, EU의 2004년 상반기 중 5천만 달러 이상의 대형 BPO계약의 50%를 차지함으로써, 미국(44%)을 능가하게 되었으며. 유럽의 금융회계(F&A) BPO 시장은 현재 51억 달러에서 향후 5년 간 2배 이상 증가하여, 2008년에 96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평균 BPO 계약액도 2003년 상반기 2.2억 달러에서 2004년 상반기 4.18억 달러로 대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아일랜드가 EU의 대표적인 아웃소싱 공급국가로 꼽혔으나, 최근에는 폴란드, 체크, 불가리아, 루마니아, 발틱 3국 등 동유럽 국가들이 새로운 아웃소싱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SAP, 휴렛패커드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불가리아 소피아에 유럽 전진기지를 설치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EU시장에서의 아웃소싱 확대는 전 산업 분야로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