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5% 수준 성장
지난해 4분기 5% 수준 성장
  • 승인 2006.01.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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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때 우리 경제는 5%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 잠재수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는 6일 발표한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흐름이 강화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재경부는 그러나 경제의 저변을 구성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지표경기와 달리 체감경기 개선은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가계부채 조정이 상당히 진전된 가운데, 가계 소득 여건도 점차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 증가율이 각각 19% 와 8% 내외에 달하고 신용카드 사용액도 전년 동월보다 21.5% 늘어났다.

투자는 그동안 부진했으나, 작년 11월 들어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국내 기계수주 등 관련지표 추이를 감안할 때 투자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건설경기는 8·31 대책 영향으로 둔화될 소지가 있으나 기존 수주잔량 감안 시 큰 폭의 위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작년 12월에도 두 자리 수의 증가세(11.2%)를 보여 연간으로는 12.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생산활동도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확대되고 서비스업 활동의 회복세도 지속되고 있다.

고용의 경우 11월의 일시적 증가요인은 사라지겠지만 연말까지 최근의 고용 흐름이 지속되면서 연간으로 30만~31만명 수준의 일자리 증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소비자물가가 12월에 2.6%, 근원물가가 1.9% 상승했고, 연간으로는 각각 2.7%, 2.3% 상승해 안정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0.2% 올라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는 방학, 이사 등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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