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유통·물류업체, 비상운영 체제 돌입
설 앞두고 유통·물류업체, 비상운영 체제 돌입
  • 승인 2006.01.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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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매장관리 담당 인력 대규모 확충

휴일에도 정상근무, 배송 차량 추가배치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를 비롯해 택배업체들이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유통업체들은 설 대목을 앞두고 선물 배송과 매장 관리 등을 담당할 인력으로 아르바이트 직원을 대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택배업계는 차량 및 현장 인력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인력이 추가로 배치되는 부분은 터미널 분류, 콜센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아르바이트직원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것은 설 대목을 앞두고 선물 배송과 매장 관리 등을 담당할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28일에 진행되는 ‘설 선물 특별행사’에 전국 22개점과 물류센터에서 필요한 3천여명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수도권 7개점에서 점포당 총 천여명과 물류센터 1천여명 등 모두 2천여명을 뽑는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오는 18∼28일에 배송을 담당하는 업체를 통해 지난해 보다 155% 정도 많은 2천6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백화점들은 여직원이 배송을 하면 선물을 받는 주부들이 안심하기 때문에 대부분 여성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할인점도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 기간동안 매출을 올리기 위해 대규모 아르바이트 직원을 채용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늘부터 각 점포별로 약 30명씩, 총 2천400명을 뽑아 15일전후로 매장에 투입한다.

홈플러스는 천500여명을 뽑을 예정이며 롯데마트도 오는 19∼28일에 점포별로 10여명씩, 약 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물류업계는 설날특별수송기간에 국내에서 배송되는 하루평균 물동량은 전년 설날의 200만박스에서 15.62%증가한 231만박스, 설날기간 전체로는 전년 3000만박스에서 465만박스가 증가한 3465만 박스가 전국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설날 1주일전이 취급물




량이 피크를 이룰것으로 보고 배송물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를 설날 특별수송기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800여대의 차량을 추가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을 30%정도 추가 배치할 예정이며, 콜센터에도 40% 증원된 상담원 인력을 투입해 고객들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본사 사무직 직원 400여명도 현장에 투입된다.

또한 현대택배는 24시간 종합비상상황실을 운영, 터미널 긴급시설복구 및 예비 배송인력을 지원하는등 사전 철저한 준비를 통하여 설날배송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CJ GLS는 휴일에도 정상근무를 하며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물량이 50% 이상 폭주를 하기 때문에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11톤 간선차량도 15%정도 늘려 30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용달차량, 퀵서비스 오토바이 등을 확보하고, 터미널에서 선물을 분류하는 아르바이트인력과 배송보조원 등 전국적으로 10%정도 추가 모집해 1,20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진은 이번 설 기간 동안 농협과 삼성테스코,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만 모두 24만박스의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3만8000건에 비해 80%가량 늘어난 규모다.

한진 관계자는 “민간소비 회복세 조짐이 유통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올 설 기간 예상 물량이 지난해 발생한 할인점 전체 물량 보다 두 배나 많은 수준”이라 전했다.

지난해 11만건의 주문이 들어왔던 삼성테스코는 올해 15만건의 배달을 한진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한진과 물류 서비스에 들어간 롯데마트 물량도 약 8만건에 달할 것으로 한진은 추정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선물을 바로 택배로 보낼 수 있도록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할인점과 택배사 측의 전략이 맞아 떨어져 택배물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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