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정상근무, 배송 차량 추가배치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를 비롯해 택배업체들이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유통업체들은 설 대목을 앞두고 선물 배송과 매장 관리 등을 담당할 인력으로 아르바이트 직원을 대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택배업계는 차량 및 현장 인력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인력이 추가로 배치되는 부분은 터미널 분류, 콜센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아르바이트직원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것은 설 대목을 앞두고 선물 배송과 매장 관리 등을 담당할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28일에 진행되는 ‘설 선물 특별행사’에 전국 22개점과 물류센터에서 필요한 3천여명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수도권 7개점에서 점포당 총 천여명과 물류센터 1천여명 등 모두 2천여명을 뽑는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오는 18∼28일에 배송을 담당하는 업체를 통해 지난해 보다 155% 정도 많은 2천6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백화점들은 여직원이 배송을 하면 선물을 받는 주부들이 안심하기 때문에 대부분 여성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할인점도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 기간동안 매출을 올리기 위해 대규모 아르바이트 직원을 채용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늘부터 각 점포별로 약 30명씩, 총 2천400명을 뽑아 15일전후로 매장에 투입한다.
홈플러스는 천500여명을 뽑을 예정이며 롯데마트도 오는 19∼28일에 점포별로 10여명씩, 약 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물류업계는 설날특별수송기간에 국내에서 배송되는 하루평균 물동량은 전년 설날의 200만박스에서 15.62%증가한 231만박스, 설날기간 전체로는 전년 3000만박스에서 465만박스가 증가한 3465만 박스가 전국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설날 1주일전이 취급물
현대택배는 800여대의 차량을 추가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을 30%정도 추가 배치할 예정이며, 콜센터에도 40% 증원된 상담원 인력을 투입해 고객들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본사 사무직 직원 400여명도 현장에 투입된다.
또한 현대택배는 24시간 종합비상상황실을 운영, 터미널 긴급시설복구 및 예비 배송인력을 지원하는등 사전 철저한 준비를 통하여 설날배송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CJ GLS는 휴일에도 정상근무를 하며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물량이 50% 이상 폭주를 하기 때문에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11톤 간선차량도 15%정도 늘려 30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용달차량, 퀵서비스 오토바이 등을 확보하고, 터미널에서 선물을 분류하는 아르바이트인력과 배송보조원 등 전국적으로 10%정도 추가 모집해 1,20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진은 이번 설 기간 동안 농협과 삼성테스코,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만 모두 24만박스의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3만8000건에 비해 80%가량 늘어난 규모다.
한진 관계자는 “민간소비 회복세 조짐이 유통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올 설 기간 예상 물량이 지난해 발생한 할인점 전체 물량 보다 두 배나 많은 수준”이라 전했다.
지난해 11만건의 주문이 들어왔던 삼성테스코는 올해 15만건의 배달을 한진을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한진과 물류 서비스에 들어간 롯데마트 물량도 약 8만건에 달할 것으로 한진은 추정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선물을 바로 택배로 보낼 수 있도록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할인점과 택배사 측의 전략이 맞아 떨어져 택배물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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