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직장생활 '양극화'체감
직장인 10명 중 7명, 직장생활 '양극화'체감
  • 승인 2006.03.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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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 가 전국 남녀 직장인 81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체감 양극화'현황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 10명 중 7명 정도가 직장 내에서 양극화 현상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직장생활에서 일어나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직장인들의 견해로는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업무 의욕 상실을 야기시킨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50.7%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다음으로 △전반적인 사회현상에 따른 당연한 현상이다(30.1%) △자기계발 의욕을 상승시킨다(17.3%)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직장생활 양극화 현상이 가장 심각한 부문으로는 △임금의 양극화를 지적한 직장인이 53.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력구조의 양극화(*절구통 구조) 26.1% △고용의 양극화 13.6% △경력대우의 양극화 5.5%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 내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으로는 △개인의 역량·성과 등의 변수(32.4%) △직장내 성과주의 강화(29.4%) △노동시장 구조의 양극화(25.4%) △IMF 이후 기업들의 과도한 구조조정(11.4%) 때문이란 의견이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67.3%의 직장인들이 현재 직장생활을 하면서 양극화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생활 양극화 체감 정도는 여성 직장인(73.6%)들이 남성 직장인(65.8%)들에 비해 7.8%정도 더 높았으며,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69.7%로 △대기업(61.5%) △외국계기업(53.8%) △공기업(50.0%)에 다니는 직장인들에 비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생활 중 양극화 현상을 가장 절실하게 느낄 때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차이를 느낄 때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62.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사내에서 대접받는 ‘스타급 직원’을 볼 때 13.1% △입사한 동기와 연봉차이가 날 때 12.6% △주5일근무제가 남의 회사 이야기일 때 5.5% △회사의 주요정보를 나만 모르고 있을 때 3.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사내 해외연수 등 교육기회의 양극화(1.1%), △여기저기 스카우트 제안 받는 동료 볼 때(0.5%)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직장 내에서 양극화 현상을 가장 많이 느끼게 하는 대상으로는 △직장상사 및 선배(35.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전 직원 24.6% △직장동기 18.0% △직장후배 7.7%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근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개인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기르려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과반수가 넘는 54.1%의 직장인들이 현재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4.3%의 직장인도 앞으로 자기계발에 투자할 계획이다고 응답했다. 반면, 직장생활 양극화에 대비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직장인은 1.1%에 불과해 직장인 양극화 시대를 맞이해 남과 다른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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