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여성근로자 평균 임금, 남성의 73%
정규직 여성근로자 평균 임금, 남성의 73%
  • 남창우
  • 승인 2006.07.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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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통계청은 여성 경제 활동 참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하였고 여성 대학 진학률도 처음으로 80%대에 진입하였으며 올 해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의회에 진출한 여성은 전체 의원 중 14.5%(525명)에 이른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반해 여성의 전체 평균 임금은 남성의 62.6%(비정규직 포함)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대표 이주원, www.payopen.co.kr)에서는 자사 회원 중 정규직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의 남녀간 평균연봉 차이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전체 평균 연봉은 2753만원이었고 그 중 남성은 2937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6.3%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2135만원으로 남성의 73%에 그쳐 정규직에서도 남녀 평균 연봉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차/부장급 여성의 평균 연봉은 각각 3792만원, 3949만원으로 같은 직급 남성 연봉의 89% ~ 90% 정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과장급 연봉은 3211만원, 대리급은 2690만원, 주임급은 평균 2224만원으로 동직급 남성의 90%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사원의 경우는 여성이 1853만원, 남성은 2191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85% 수준으로 조사되어 남녀간 평균 연봉의 차이가 가장 큰 직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2004년 하반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차/부장급 여성의 평균 연봉은 같은 직급




남성들의 95~96% 수준으로 조사돼 오히려 2005년 이후 남녀간 격차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사원/주임급의 경우에는 지난 조사에서 여성의 평균 연봉이 각각 남성의 82%와 8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2005년 이후에는 사원은 85%, 주임은 90% 수준으로 조사돼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대리/과장급은 변화 없이 동직급 남성 평균 연봉의 90%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남성의 사원급 평균 연봉은 2191만원으로 사원 전체 평균보다 약 6% 높았고, 주임은 2460만원으로 전체보다 2%가 높게 나타났으며, 대리는 2985만원으로 1.5%, 과장은 3567만원으로 약 1%, 차장과 부장은 각각 4193만원과 4432만원으로 직급 평균보다 0.5% 정도 높은 수치를 보여 아직은 남성이 여성보다는 평균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2004년 조사 결과에서는 남성 사원급 평균 연봉이 사원 전체보다 7% 높았고, 주임은 3%, 대리와 과장은 2%, 차장과 부장은 직급 평균보다 1% 정도 높았다. 이 결과와 비교하면 남녀간의 평균 연봉 차이가 좁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에서 갈수록 남녀간 연봉 차가 적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업무능력이 연봉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급 여성인력의 사회참여도가 높아질수록 성별에 따른 연봉격차는 더욱 더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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