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해운경기 하락세 지속될 듯
내년에도 해운경기 하락세 지속될 듯
  • 김상준
  • 승인 2006.12.04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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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컨테이너 시장 등 세계 해운경기는 올해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해운회사들의 수익도 떨어질 것으로 보여 비용절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4일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2007년 세계 해운전망' 설명회에서 KMI 임진수 박사는 "올해 세계 컨테이나 선복량은 전년대비 평균 13.9% 증가한 1071만 7000TEU인 반면 내년 전세계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올해보다 9.7% 증가한 4억8510만TEU에 그쳐 내년에는 선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임 박사는 이에 따라 "해운회사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운임경쟁




으로 운임하락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박사는 "다만 중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들어 해운회사들이 선박을 줄이거나 서비스 항로를 축소하는 등 선박 감축을 시도하고 있어 이 같은 조치가 효과를 볼 경우 운임이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평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고유가 때문에 해운경기가 당분간 침체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며 "앞으로 운임 등 해운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우리나라 해운회사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MI는 내년에는 정기선의 경우, 대형선박의 서비스 항로의 투입 및 화물 유치를 위한 선사간 운임경쟁 등으로 원양항로와 근해항로 모두 시황이 올해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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