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RFID를 상품에 적용하는 상용화 계획조차 세우지 못함에 따라 시장은 여전히 바코드 유통 체제에서 머물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쇼핑(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삼성테스코(홈플러스) 등 주요 유통업체는 올해 RFID를 상품에 적용하는 계획이 전혀 없거나 일부 검토만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는 다른 유통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지난해까지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추진 원동력이 소실될 우려가 제기된다. RFID 유통에 대해 장밋빛 전망과 시범사업만 진행돼왔을 뿐 정작 현장인 매장과 재고창고에선 RFID를 적용키 위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간 가장 활발하게 RFID 유통을 이끌어온 신세계는 올해 상품 적용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RFID 추진 계획서는 있지만 올해 상품에 적용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2004년부터 2차례에 걸쳐 산업자원부의 RFID 시범사업을 맡아온 삼성테스코도 상황은 같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검토는 하고 있지만 상품쪽 적용 계획은 현재로선 없고 다만 물류집기(파레트 등)에서의 일부 적용은 관련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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